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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발견2

[220603] 중요한 순간에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들 (feat. self-sabotage) 5월 하반기를 바쳐 작성한 지원사업에 서류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받고 나서 기쁨도 잠시, 곧 두려움이 들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지원사업 서류를 작성했지만 정작 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주위는 모두 자기 일로 바쁘다. 도움을 청하면 모두들 함께 머리를 모아주겠지만, 남들의 시간을 무한정 뺏을 수도 없다. 퇴근 30분 전에 메일을 확인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메일을 확인한 후 5분 만에 땅 멀미라도 하듯 속이 약하게 울렁거렸고 남은 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들었던 수업 중에 '일상 속의 심리학'이라는 과목이 있다. 수강하던 중 'self-sabotage(자기 방해)란 개념을 배웠는데 오늘.. 2022. 6. 4.
[220520] 용기는 두렵지 않은 게 아니라 두려워도 참고 하는 것 우연한 기회로 회사에서 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처음엔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각하고 들어온 회사에서 계속 일하게 된 것도 놀라운 일인데, 게임이라곤 대학 다니며 친구들과 오버워치를 했던 거나, 스팀 특가로 문명을 사서 일주일 만에 포기했던 내가 게임 기획을 하게 되다니. 세상 일이란 참 모를 일이다. 물론 내가 기획한 게임이 실제로 만들어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지원사업에 뽑히면 실제로 제작이 될 것이고, 뽑히지 않으면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 어쩌면 그다음 기회가 내게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기에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바로 지원사업 문서를 작성하고 나름의 리소스를 만드는 일이다. 친숙하지 않은 분야기 때문에 근 한달간 여러 가지 게임을 해보며 데이터..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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