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양식/책을 읽자

[주식 책 추천]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2)

by 김알람 2022. 3. 29.
728x90
반응형

책 표지

 

3부 소개 & 리뷰

책의 2부에선 상장폐지&거래정지의 요건을 알아보고 이 요건을 충족하는 회사들이 재무제표에서 어떤 꼼수를 부리는지 알아보았다. 더해서 주식투자자가 감사보고서에서 꼭 확인해야 할 강조사항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2부가 손실을 줄이는 법에 집중했다면 3부에선 드디어 수익을 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적정&비싼 가격에 되팔아야 돈을 번다


여러 가지 조건을 살펴서 좋은 기업 주식을 샀는데 수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십 중 팔구는 좋은 기업 주식을 적정가 혹은 더 비싼 가격에 매수한 경우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가치에 비해 저렴한 주식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가격이 저렴한지, 적정한지, 아니면 비싼지 알기 위해서는 기업 가치를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가치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Q. 평균 시세가 4억 원인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일반층의 임대수익률이 5%인데, 로열층의 임대료는 다른 층보다 연간 200만 원 더 비싸다. 이 경우 로열층을 얼마에 거래하면 적정할까? 

 

계산 1. 
아파트의 가격(price)과 임대료로 벌어들이는 이익(earning)의 비율(ratio)로 가치를 계산해 볼 수 있다. 

연 간 임대수익률이 5%라는 것은 일반층의 가격(4 억)과 임대료로 벌어들이는 이익(2천만 원)의 비율이 20배라는 말이다. 이 20배를 로열층에 그대로 적용하면,  2천만 원 x20은 4억 4천만 원이므로 로열층의 가격은 4억 4천만 원이다. 

이렇게 구하는 방법이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한 가치 계산법이다. 


계산 2.
로열층 아파트를 살 경우 계속해서 임대료로 연 2,200만 원의 현금 수입이 기대된다. 여기에 임대수익률 5%를 적용하여 영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구해서 가치를 계산해 볼 수 있다.

PV(기업가치)=C(현재의 수익성)/r(현금 흐름의 안정성) =2,200/0.05=44,000 이므로 로열층의 가치는 4억 4천만 원이 된다. 

이렇게 구하는 방법을 DCF(현금흐름할인법)이라고 한다. 

계산 3. 
프리미엄(초과 이익)을 이용해 계산해 볼 수도 있다. 

아파트 시세가 4억 원인데 로열층은 연 200만 원의 프리미엄(초과 이익)이 붙는다. 이 프리미엄의 현재 가치는 4천만 원(200/0.05=4,000)이다. 그러므로 일반층 가격에 이 프리미엄을 더하면 현재 가치를 구할 수 있다. 즉, 로열층의 가치는 4억 원(일반층 가격) + 4천만 원(프리미엄) = 4억 4천만 원이다. 

이렇게 구하는 방법을 RIM(잔여이익모델 or 초과이익 법)이라고 부른다. 

 

 

잠깐, 어떻게 계산해도 똑같이 4억 4천만 원이 나오면
그냥 쉬운 걸로 기업가치 계산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렇지가 않다. 위에선 변수를 삭제하고 간략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계산식이 쉽지만 실제로 기업가치를 결정할 때는 많은 변수를 함께 봐야 한다. PER을 이용한 방법은 절대적 가치평가인 DCF나 RIM와 달리 상대적으로 가치평가를 하는 방법인데(위의 예시에서는 일반층의 가격이 상대평가의 기준이 되었다) 알고 보니 내가  눈여겨봤던 아파트 A의 월세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일시적으로 뻥튀기가 되어 있었다면 거품이 아파트 A의 일반층을 기준으로 계산한 로열층의 가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DCF나 RIM에도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위의 예시에선 현재의 현금흐름인 2천2백만 원이 영구적일 거라 가정하고 계산했지만 정부지침이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월세금액은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다. 초과이익법도 마찬가지다. 변수가 많고, 어려워도 투자를 하려면 가치는 계산해야 한다. 그렇다면 작가는 이 여러 가지 방법 중 어떤 가치 계산 법을 추천할까?

 

 

 


 

RIM(잔여이익모델)

 

 

사경인 작가는 여러 이유로 상대평가법보다는 절대평가법을 추천한다. 그리고 할인율(위의 계산식에서 분모가 되었던 0.05의 퍼센티지가 할인율이다. 즉, 계산식의 할인율 = 임대자의 요구수익률 = 주식투자자의 요구수익률)에 덜 민감한 RIM을 DCF보다 추천한다. 

 

 

 

할인율이 다를 때 DCF와 RIM로 계산한 로열층의 적정가치 비교

할인율 3% 5% 7%
DCF로 계산한 적정가치 2,200만/3% = 72,333만 2,200만/5% = 44,000만 2,200만/7% = 31,429만
RIM으로 계산한 적정가치 40,000만 + (200만/3%)
=46,667만
40,000만 + (200만/5%)
=44,000만
40,000만 + (200만/7%)
=42,857만

 

 

 


 

 

 

이후 사경인 작가는 자신의 이니셜 S를 따서 변화시킨 S-RIM 계산방식을 소개하고 RIM을 이용해서 보통주 가치와 보통주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S-RIM 계산방법

기업가치 = 자산가치(자본가치) + 초과이익의 현재가치 = 자기자본 + (초과이익/할인율)

 

 

 

Q. 자본총계(지배기업일 시 지배주주 지분) 100억 원, 주주 요구 수익률 10%인 A 회사의 ROE가 14%다.  
회사의 총 주식수가 1,000,000이라면 이 회사의 적정가치와 적정 주가는 얼마인가?

 

A. 적정가치 = 100억 + {100억 x (14% - 10%) }/ 10% = 100억 + (4억/10%) =140억

적정 주가 = 140억/1,000,000=14,000원

 

 

 

그리고 기업가치와 주가 계산이 처음인 초보 투자자를 위해 할인율(주식투자자의 요구수익률)을 정하는 방법까지 글 안에 풀어낸다. 바로 금리를 할인율에 적용하는 것이다. 금리도 예·적금부터 국고채, 회사채까지 비율이 다양하고 만기 년 수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방식에 따른 적정 할인율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총평

솔직히 말하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의 절반밖에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여러 번 읽어볼 생각이다. 이 포스팅의 글은 책의 내용&내가 읽고 이해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만약 내가 이해를 잘못해서 잘못된 설명을 적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길 바란다. 

 

 

읽기 난이도 별 5점 만점에 4점으로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주식을 한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구독/ 댓글/ 공감은 글 작성의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