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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책을 읽자

[주식 책 추천]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1)

by 김알람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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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책 소개

 

 

Rule No. 1: Never lose money.
Rule No. 2: Never forget rule No. 1.
-Warren Edward Buffett-

규칙 1.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규칙 2. 규칙 1을 절대 잊지 마라.
-워렌 버핏-

 

 

이 책의 목적은 총 두 가지다. 1. 워렌 버핏의 Rule No. 1을 기억하게 하는 것 = 손실을 줄이는 것 그리고 2. 기업가치를 계산해서 싸게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책의 목차& 중요하게 봐야 할 것

1부 재무제표와 주식투자
- 자본잠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
- check point: 전자공시 보는 법 & 손익계산서의 구조

2부 손실을 줄이는 방법
- check point: 산술평균과 기하평균 (이곳에서 복리의 마법을 이해하자)
- (재무와 관련된) 상장폐지의 네 가지 조건(매출액&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장기간 영업손실&자본잠식)

3부 수익을 내는 방법
- 가치를 측정하는 3가지 방법 (상대평가:PER 절대평가:DCF&RIM)
- S-RIM 계산법 (S-RIM이란 저자인 사경인이 변형한 RIM 계산법이다)
- 할인율 정하는 방법

 

 

책 리뷰 & 발췌 요약

1부는 주식투자자가 재무제표를 알아야 하는 이유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바로 2부 리뷰로 가려고 한다. 책의 2부에서는 손실을 줄여야 하는 이유 & (재무와 관련된) 상장폐지의 네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이 네 가지 조건을 재무제표에서 확인하고 기업의 의도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Q. A와 B가 각각 1000만 원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다. 

  1년 2년 3년 4년 총수익률은??
투자자 A 10.0% 10.0% 10.0% -20.0% ?
투자자 B 20.0% 20.0% 20.0% -40.0% ?
이들의 연평균 수익률이 다음과 같을 때 누가 더 돈을 많이 벌었을까?

 

 

산술평균으로 계산 시 투자자 A의 수익률은 (10+10+10-20)/4=2.5% , B의 수익률은 (20+20+20-40)/4=5%로 B의 수익률이 더 높아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 

 

  1년 2년 3년 4년 결과
투자자A 1000만원 1100만원 1210만원 1331만원 1064만 8천원
투자자B 1000만원 1200만원 1440만원 1728만원 1036만 8천원

 

실제로 확인하면 A의 수익률이 B의 수익률의 2배 가까이 된다. 왜냐면 투자수익률은 기하평균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1000만원으로 연평균 10% 수익을 보면 다음 해의 원금은 1100만원이 된다. 다음 해에도 연평균 10% 수익을 내면 1100만원x1.1=1210만원이므로 A의 1년째 수익률과 2년째 수익률은 수치상 연평균 10%로 같지만 각 해에 벌어들인 실제 돈은 1년 차 100만원 2년 차 110만원으로 차이가 난다. 예·적금 풍차돌리기로 재테크가 가능한 것도, 우리가 복리의 마법을 겪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것과 별개로 예시를 보며 약간 슬퍼졌다. 5년 평균 수익률이 6.28%와 3.68%이라니. 그냥 제2 금융권 은행에 저율과세로 정기예탁을 넣는 게 나을 뻔했다. 슬픈 건 슬픈 거고 위의 예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뚜렷하다. 아무리 벌어도 크게 잃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이다. 개미 투자자들이 살아남기 힘든 이유는 적게 여러 번 벌더라도 한 번에 크게 잃기 때문이다. 

 

 

같은 비율로 이익과 손실을 반복하면 비율이 높을수록 손해다.
10%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1%의 수익이면 되지만, 
50%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이 나야 한다.
그래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파격적인 손실은 뭐가 있을까? 바로 상장폐지다. 재무제표의 여러 항목을 읽을 줄 알고 숫자 너머에 있는 회사의 의도까지 읽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초보 투자자라면 관리종목 편입 & 상장폐지만 피하더라도 심력을 크게 아낄 수 있다. 때문에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 하지마라>의 2부의 후반에서는 재무제표상에서 상장폐지 요건을 확인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요건
요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코스닥 시장
매출액
(지주회사는 연결기준)
[관리] 50억원 미만
[상폐] 2년 연속
[관리] 30억원 미만
(기술성장기업, 이익 미실현기업은 각각 상장 후 5년간 미적용)

[상폐] 2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연결제무제표 작성대상법인의 경우 연결재무제표 기준이되 자기자본에서 비지배지분 제외)
해당 없음 [관리] 자기자본의 50%를 초과(&10억원 이상)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최근 3년 간 2회 이상
(기술성장기업 상장후 3년, 이익미실현 기업은 상장후 5년 미적용)

[상폐] 관리종목 지정 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 10억원 이상)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삽업손실 발생
장기간 영업손실 해당 없음 [관리] 최근 4사업연도 영업손실(지주회사는 연결기준)
(기술성장기업(부)은 미적용/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연구개발기업은 장기영업손실로 인한 관리 종목 지정 한시적 면제)
[상폐] 5년 연속 시
자본잠식 [관리] 자본금 50% 이상 잠식
[상폐] 자본금 전액 잠식 자본금 50% 이상 잠식 2년 연속
[관리] (A)사업연도(반기)말 자본잠식률 50%이상
(B) 사업연도(반기)말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C) 반기보고서 제출기한 경과 후 10일 내 반기검토(감사)보고서 미제출 or 검토(감사)의견 부적정· 의견거절·범위제한한정
[상폐] 최근년말 완전자본잠식
A or C 후 사업연도(반기)말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A or B or C후 반기말 반기 보고서 기한 경과 후 10일 내 미제출 or 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한정

 

기준을 알면 숫자의 의도까지 유추해 볼 수 있다. 코스닥 상장된 가상의 주식회사 A에 대해 말해보자. 이 회사의 2019년 매출액이 30억원에 한참 못미쳤는데 2022도 3월에 올라온 사업보고서를 보니 전년도(2021년) 매출액이 31억원이라고 한다.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일 시 상장폐지인데, 30억원을 살짝 웃돈 3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보고한 것이다. 물론, 매출액 31억원이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재무제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다면 31이라는 매출액을 보았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20년에 시대의 흐름을 타서 주식투자를 시작했지만, 나는 상장폐지의 조건조차 잘 알지 못했다. 자본총계와 자본금이 다르다는 것도, 자본잠식이 뭔지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가 있으면 주가가 내려가니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내역이 있는 주식을 피하라는 말은 들었지만 어떤 상황일 때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지도 잘 몰랐다.

 

책을 읽고 이해한 바에 따르면 자본잠식을 빠르게 해소하는 방법이 바로 유상증자를 해서 자본총계를 키우거나, 감자를 통해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자본잠식이 시작된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게 위험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위험한 주식을 사서 큰 이익을 보는 게 목적일 수도 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것이다. 위험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위험하다는 걸 알고 선택하는 것과 몰라서 선택하는 건 완전히 다르다.

 

이 책을 추천하는 지금도 사실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다. 이제 와서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어렵다. 재무제표에 대한 책을 많이 접한 분들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지식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읽으려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에게 추천한다. 나 역시 기초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으니 내가 반(?) 이상을 이해했다면 여러분도 그럴 수 있다. 그리고 이해가 안 되면 여러 번 보면 된다. 

 

2부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포스팅 하나가 끝났다. 3부는 [주식 책 추천]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2)에서 소개하려고 한다. 2부를 읽으며 내가 하이라이트 & 메모한 것 몇 가지를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려고 한다. 

 

곧 망할 회사가 곧 망할 것 같은 재무제표를 제출하면
감사인은 '적정'의견을 낸다. 

 

반기 말 보고서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이
전년도 자본총계의 1/3이상이라면 위험하다.



감사보고서의 강조(특기)사항을 확인하자


당신이 투자한 기업의 강조사항에 '계속기업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
2년 이내 상장폐지될 확률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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