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Rule No. 1: Never lose money.
Rule No. 2: Never forget rule No. 1.
-Warren Edward Buffett-
규칙 1.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규칙 2. 규칙 1을 절대 잊지 마라.
-워렌 버핏-
이 책의 목적은 총 두 가지다. 1. 워렌 버핏의 Rule No. 1을 기억하게 하는 것 = 손실을 줄이는 것 그리고 2. 기업가치를 계산해서 싸게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책의 목차& 중요하게 봐야 할 것
1부 재무제표와 주식투자
- 자본잠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
- check point: 전자공시 보는 법 & 손익계산서의 구조
2부 손실을 줄이는 방법
- check point: 산술평균과 기하평균 (이곳에서 복리의 마법을 이해하자)
- (재무와 관련된) 상장폐지의 네 가지 조건(매출액&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장기간 영업손실&자본잠식)
3부 수익을 내는 방법
- 가치를 측정하는 3가지 방법 (상대평가:PER 절대평가:DCF&RIM)
- S-RIM 계산법 (S-RIM이란 저자인 사경인이 변형한 RIM 계산법이다)
- 할인율 정하는 방법
책 리뷰 & 발췌 요약
1부는 주식투자자가 재무제표를 알아야 하는 이유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바로 2부 리뷰로 가려고 한다. 책의 2부에서는 손실을 줄여야 하는 이유 & (재무와 관련된) 상장폐지의 네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이 네 가지 조건을 재무제표에서 확인하고 기업의 의도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Q. A와 B가 각각 1000만 원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다.
이들의 연평균 수익률이 다음과 같을 때 누가 더 돈을 많이 벌었을까?
1년 2년 3년 4년 총수익률은?? 투자자 A 10.0% 10.0% 10.0% -20.0% ? 투자자 B 20.0% 20.0% 20.0% -40.0% ?
산술평균으로 계산 시 투자자 A의 수익률은 (10+10+10-20)/4=2.5% , B의 수익률은 (20+20+20-40)/4=5%로 B의 수익률이 더 높아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
1년 | 2년 | 3년 | 4년 | 결과 | |
투자자A | 1000만원 | 1100만원 | 1210만원 | 1331만원 | 1064만 8천원 |
투자자B | 1000만원 | 1200만원 | 1440만원 | 1728만원 | 1036만 8천원 |
실제로 확인하면 A의 수익률이 B의 수익률의 2배 가까이 된다. 왜냐면 투자수익률은 기하평균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1000만원으로 연평균 10% 수익을 보면 다음 해의 원금은 1100만원이 된다. 다음 해에도 연평균 10% 수익을 내면 1100만원x1.1=1210만원이므로 A의 1년째 수익률과 2년째 수익률은 수치상 연평균 10%로 같지만 각 해에 벌어들인 실제 돈은 1년 차 100만원 2년 차 110만원으로 차이가 난다. 예·적금 풍차돌리기로 재테크가 가능한 것도, 우리가 복리의 마법을 겪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것과 별개로 예시를 보며 약간 슬퍼졌다. 5년 평균 수익률이 6.28%와 3.68%이라니. 그냥 제2 금융권 은행에 저율과세로 정기예탁을 넣는 게 나을 뻔했다. 슬픈 건 슬픈 거고 위의 예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뚜렷하다. 아무리 벌어도 크게 잃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이다. 개미 투자자들이 살아남기 힘든 이유는 적게 여러 번 벌더라도 한 번에 크게 잃기 때문이다.
같은 비율로 이익과 손실을 반복하면 비율이 높을수록 손해다.
10%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1%의 수익이면 되지만,
50%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이 나야 한다.
그래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파격적인 손실은 뭐가 있을까? 바로 상장폐지다. 재무제표의 여러 항목을 읽을 줄 알고 숫자 너머에 있는 회사의 의도까지 읽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초보 투자자라면 관리종목 편입 & 상장폐지만 피하더라도 심력을 크게 아낄 수 있다. 때문에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 하지마라>의 2부의 후반에서는 재무제표상에서 상장폐지 요건을 확인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요건
요건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 코스닥 시장 |
매출액 (지주회사는 연결기준) |
[관리] 50억원 미만 [상폐] 2년 연속 |
[관리] 30억원 미만 (기술성장기업, 이익 미실현기업은 각각 상장 후 5년간 미적용) [상폐] 2년 연속 |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연결제무제표 작성대상법인의 경우 연결재무제표 기준이되 자기자본에서 비지배지분 제외) |
해당 없음 | [관리] 자기자본의 50%를 초과(&10억원 이상)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최근 3년 간 2회 이상 (기술성장기업 상장후 3년, 이익미실현 기업은 상장후 5년 미적용) [상폐] 관리종목 지정 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 10억원 이상)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삽업손실 발생 |
장기간 영업손실 | 해당 없음 | [관리] 최근 4사업연도 영업손실(지주회사는 연결기준) (기술성장기업(부)은 미적용/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연구개발기업은 장기영업손실로 인한 관리 종목 지정 한시적 면제) [상폐] 5년 연속 시 |
자본잠식 | [관리] 자본금 50% 이상 잠식 [상폐] 자본금 전액 잠식 자본금 50% 이상 잠식 2년 연속 |
[관리] (A)사업연도(반기)말 자본잠식률 50%이상 (B) 사업연도(반기)말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C) 반기보고서 제출기한 경과 후 10일 내 반기검토(감사)보고서 미제출 or 검토(감사)의견 부적정· 의견거절·범위제한한정 [상폐] 최근년말 완전자본잠식 A or C 후 사업연도(반기)말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A or B or C후 반기말 반기 보고서 기한 경과 후 10일 내 미제출 or 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한정 |
기준을 알면 숫자의 의도까지 유추해 볼 수 있다. 코스닥 상장된 가상의 주식회사 A에 대해 말해보자. 이 회사의 2019년 매출액이 30억원에 한참 못미쳤는데 2022도 3월에 올라온 사업보고서를 보니 전년도(2021년) 매출액이 31억원이라고 한다.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일 시 상장폐지인데, 30억원을 살짝 웃돈 3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보고한 것이다. 물론, 매출액 31억원이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재무제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다면 31이라는 매출액을 보았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20년에 시대의 흐름을 타서 주식투자를 시작했지만, 나는 상장폐지의 조건조차 잘 알지 못했다. 자본총계와 자본금이 다르다는 것도, 자본잠식이 뭔지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가 있으면 주가가 내려가니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내역이 있는 주식을 피하라는 말은 들었지만 어떤 상황일 때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지도 잘 몰랐다.
책을 읽고 이해한 바에 따르면 자본잠식을 빠르게 해소하는 방법이 바로 유상증자를 해서 자본총계를 키우거나, 감자를 통해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자본잠식이 시작된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게 위험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위험한 주식을 사서 큰 이익을 보는 게 목적일 수도 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것이다. 위험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위험하다는 걸 알고 선택하는 것과 몰라서 선택하는 건 완전히 다르다.
이 책을 추천하는 지금도 사실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다. 이제 와서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어렵다. 재무제표에 대한 책을 많이 접한 분들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지식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읽으려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에게 추천한다. 나 역시 기초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으니 내가 반(?) 이상을 이해했다면 여러분도 그럴 수 있다. 그리고 이해가 안 되면 여러 번 보면 된다.
2부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포스팅 하나가 끝났다. 3부는 [주식 책 추천]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2)에서 소개하려고 한다. 2부를 읽으며 내가 하이라이트 & 메모한 것 몇 가지를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려고 한다.
곧 망할 회사가 곧 망할 것 같은 재무제표를 제출하면
감사인은 '적정'의견을 낸다.
반기 말 보고서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이
전년도 자본총계의 1/3이상이라면 위험하다.
감사보고서의 강조(특기)사항을 확인하자
당신이 투자한 기업의 강조사항에 '계속기업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
2년 이내 상장폐지될 확률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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