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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양식/밥을 먹자

[오목교 역] 빕스 프리미어 목동 41타워점 - 뷰는 최고 해산물은 글쎄

by 김알람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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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목동 41타워 점

주소: 양천구 목동동로 293 (목동, 현대 41타워) 41층

영업시간: AM 10:30 - PM22:00 (16시 이후 디너요금 적용)

 

가격:

성인, 청소년 평일 런치 35,900원

성인 평일 디너 45,900원, 성인 주말&공휴일 45,900원

청소년(14세 이상 19세 이하) 평일 디너, 주말&공휴일 40,900원, 

취학 19,000원, 미취학 10,500원

 

주차:

식사 시 건물 지하 주차장 2시간 주차 서비스

전화번호:

02-2645-1997

 

 

*출처: 빕스 홈페이지 (정보가 아는 것과 다를 시 전화 문의)

 

 

 

빕스 목동 41타워 점 후기

 

'야경을 보러 빕스 목동 41타워 점에 가야 한다!'

 

각자의 일로 바쁜 가족들이 오랜만에 식사를 하는 자리. 빌딩이 빽빽이 들어선 도심에서 웬 야경? 하며 동생의 말을 무시했지만... 시무룩한 동생을 본 엄마마저 목동 41타워 점에 가자고 해서 빕스 목동 41타워 점에 가게 되었다.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빕스 목동점을 방문한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방문한 빕스 목동점, 아니, 빕스 목동 41타워 점은 기억 속과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일단 건물부터가 달랐고, 41층이란 고층에 위치해 있어서 동생의 말대로 정말로 뷰가 좋았다. 

 

빕스 목동 41타워 점에서 본 서울 야경

 

그제야 동생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게 아쉽게 느껴졌다. '예약을 했으면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을 텐데.' 다음부터는 동생 말에 조금 더 귀 기울이기로 하며 앞서가는 로봇 안내원의 뒤를 따라 자리에 도착했다. 

 

(좌) 원형 좌석_우리가 여기 앉음 (우) 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창가 좌석

빕스 목동 41타워 점이 '고층에서 볼 수 있는 도시 전경'을 특장점으로 밀고 있는 탓에 안쪽에 위치한 원형 좌석에서도 창 밖을 감상하기 좋았지만 분위기를 조금 더 살리고 싶으면 꼭 전화로 창가 좌석을 예약하길 바란다. 

 

사진에는 4인 이상의 좌석만 찍혀 있지만, 나란히 앉을 수 있는 2인 좌석도 있다. 영화관 커플 좌석처럼 창문을 나란히 바라보게 설계되어 있는 데이트 하기 좋은 좌석이다. 그런 자리를 선점하고 싶다면 주말에 예약은 필수다.

 

 

 

뷰는 좋다, 그러면 음식은...?

빕스 목동 41타워 점 샐러드바 
베지테리안 미트 샐러드가 있어서 신기했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다. 맛은 평범한 빕스 맛이었는데해산물의 경우 싱싱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찐 게에서는 오래된 냄새가 났고, 전복이 들어간 탕(?) 같은 메뉴에서는 쿰쿰한 냄새가 났다. 내가 갔던 때만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서 한번 먹고 해산물 종류는 잘 안 담아왔다. 

 

그 외엔 평범한 빕스 맛이었음

 

게와 전복 들어간 탕을 제외하면 평범했다. 사진에 보이는 투명한 그릇에 담긴 면 요리도 해산물이 들어갔는데 이건 맛이 괜찮았다. 디저트의 경우 초콜릿 분수가 있어서 좋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특장점: 디너 샐러드 바 선택 시 와인&생맥주 무제한

 

 

 

해산물에 굉장히 실망했지만 빕스 목동 41타워 점 흡족했던 점도 물론 있다. 41층이란 고층에서 즐기는 도시의 전경이 하나요, 디너 샐러드바에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와인과 생맥주가 둘이다. 

 

 

무제한 와인 바

 

생맥주는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마실 수 있는 데다가 와인 바의 안주가 좋아서 와인을 집중적으로 마셨다. 화이트 와인 두 종류, 레드 와인 두 종류로 총 네 종류의 와인을 마실 수 있고, 드라이한 와인과 스위트 한 와인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껏 골라 마시면 된다.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좋은 와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투명한 창 너머로 붉게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은 색달랐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햄을 곁들일 수 있으니 전문 와인바가 부럽지 않다. 물론 빕스니까 좀 시끄럽기는 하지만. 

 

파인애플과 루꼴라를 구운 저 안주가 아주 맛있다.

 

내가 추천하는 안주는 파인애플과 루꼴라가 들어간 가르파초(?)다. 열을 가해 혀가 찌르르할 정도로 단 파인애플과 특유의 향과 맛이 있는 구운 루꼴라, 그 위에 짭조름한 햄을 얹어 먹으면 와인이 술술 들어간다. 멜론 위에 정체 모를 햄을 올린 저 안주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햄이 두꺼워서 거슬렸지만 샐러드바에 딸린 안주에서 이 정도면 흡족하다. 

 

 

 

리뷰를 마치며

고층빌딩이 빽빽한 도시에서 떠다니는 구름과 맑게 갠 하늘의 모습을 위안 삼은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빕스 목동 41타워 점은 고층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가슴 한편이 뻥 뚫리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63 빌딩 같은 관광지가 아니라 진짜 도심 안에서 그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 이 식당의 전경을 더 특별하게 한다. 

 

음식이 맛있는 뷔페를 찾는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겠으나, 로맨틱한 야경과... 공짜 술! 이 목적이라면 좋은 곳이다. 꼭 해 지기 전에 가서 해가 넘어가는 장면을 보고 오길 바란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하늘을 유유히 지나가는 솜사탕같은 구름과, 맑은 하늘 사이 주홍빛 잔상을 남기며 사라지는 해를 보지 못한다면 이곳의 비싼 가격이 아깝게 느껴질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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