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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양식/밥을 먹자

[한성대 입구] 스페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뽀르께노 스페니쉬 비스트로'

by 김알람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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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르께노 스페니쉬 비스트로

위치: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6길 4-21 1층 

 

영업: 

매주 월, 화 정기휴무

수~금 
17:00 -23:00 (21:30 라스트 오더)

토~일
13:00 - 23:00 (21:30 라스트 오더)

 

전화:

0507-1446-4562

 

특이:
예약제. 20:20분부터 워크인(예약 없이 방문) 가능

 

재방문 의사 有 인 스페인 음식 맛집


뽀르께노 스페니쉬 비스트로 외관

 

지인 추천으로 방문한 뽀르께노 스페니쉬 비스트로. 추천한 지인도 방문 경험은 없고, 가보고 싶었다고 한다.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사전예약을 해야 하지만 우리가 가게를 정할 때 즘엔 이미 오후 8시가 지나고 있어서 전화로 인원수를 말한 후 당일 방문했다. 참고로 워크인 (당일 방문)은 저녁 8시 20분부터 가능하다. 

 

 

 

이번에는 메뉴판을 찍었다. 중간에 떡하니 광원이 박혀있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 집 인기 메뉴인 '돼지뽈살와인찜'과 '숯대구'는 이미 매진이었다. 솔직히 그 두 메뉴를 적극적으로 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매진이라니까 또 괜히 아쉬웠다. 역시 인간의 이기심은 알 수 없는 법이다. 

 

인원수가 세명이었기 때문에 '감바스 알 삘삘'과 '뽀르께노식 문어요리', 타파스 4pc를 시켰다. 

 

 

주류 메뉴판_레드 와인이랑 또 무슨 메뉴 있는데 그냥 안올린다. 

 

스페인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다. 샹그리아를 시킬까 고민했지만... 오랜만에 술이 많이 마시고 싶어서 병와인을 시켰다. 

 

 

포르다 6 화이트 31,000원

 

이름에 숫자가 들어간 게 인상적인 데다, 당도, 산도, 바디감이 다 2란 설명에 균형 잡힌 맛을 기대하고 시킨 포르다 6 화이트.  귀여운 병이 인상적인 화이트 와인이다. 맛은... 셨다. 와인 한잔(술집) 가면 가장 기본으로 마실 수 있는 하우스 화이트 와인 맛이라 약간 후회했다. 돈 좀 더 쓸 걸. 

 

 

타파스 4pc 7,000원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서 타파스 5개가 끝이었고 그중 4개가 사진의 접시 위에 담겨있다. 올리브와 말린 토마토, 치즈가 뿌려진 타파스는 올리브 맛이 강하고 말린 토마토가 있어서 그런지 산미가 강했다. 산미를 좋아하는 지인은 타파스 중에 이게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난 신게 싫어서 별로였다.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바게트 위에 소시지와 (꽈리?)고추, 올리브가 올라간 타파스는 괜찮았다. 고추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야채는 불이 닿으면 맛이 상향된다. 바게트, 올리브, 소시지만 올라가 있었다면 누구나 아는 그 맛이었을 텐데, 구운 고추의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희미하게나마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저 동그란 거. 튀김 속에 으깬 감자와 크림치즈 같은 게 들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감자는 덩어리 진 부분 없이 부드러웠고, 씹다 보면 혀에 남는 치즈맛이 고소함을 더한다. 문어 요리를 먹을 때 확신했지만 이곳은 으깬 감자를 참 잘하는(?) 집이었다. 재방문하면 다시 먹고 싶은 메뉴였다. 

 

 

타파스는 조리된 상태로 카운터에 진열되어 있고, 손님이 접시에 타파스를 담으면 가게 주인이 데워준다.(시간이 늦어서 그랬을 수도 있음)  바로 조리된 게 아니라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었다.

 

 

뽀르께노식 문어요리 24,000원

 

문어는 타코야끼로 접한 게 대부분이라 저렇게 다리 째로 본 건 생소한 경험이었다. 조미료를 발라 조리된 문어 아래엔 으깬 감자가 깔려 있는데 감자의 절반엔 바질 소스 다른 쪽엔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뿌려져있다.  문어 다리에 난 칼집대로 썰어서 으깬 감자, 소스와 함께 먹으면 된다. 

 

 

냠냠 굿

이거 진짜 맛있다. 문어가 굉장히 부드러웠고,  각기 다른 소스가 뿌려진 으깬 감자와의 궁합도 아주 좋았다. 바질 소스와 감자, 문어 조각을 먹다가, 약간 느끼하다 싶으면 매콤한 토마토 소스가 뿌려진 감자를 떠서 한 입 먹는다. 고로케.. 아니, 타파스를 먹을 때도 느꼈지만 으깬 감자가 으깬 감자 주제에 굉장히...  맛있다. 으깬 감자 맛집인 것 같다. 

 

이 날 먹었던 요리 중에 뽀르께노식 문어요리가 가장 맛있었다. 이 가게에 들르면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감바스 알 삘삘 16,000원

 

감바스. 새우가 크고 좋았다. 양송이버섯도 맛있었다.  맛있게 먹었지만 특이할 것 없이 알고 있는 감바스 맛이다. 

 

 

꿀대구 15,000원

 

먹다 보니 꿀대구도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다. 익힌 대구 위에 치즈와 꿀이 뿌려진 음식이다. 

 

아무 생각 없이 레몬을 뿌려서 먹었는데... 아.... 대구는 적당히 익어서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러웠는데 소스가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다. 신거 좋아하는 지인은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먹었던 메뉴 중에서 꿀대구가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나한텐 치즈와 꿀과 레몬의 조합이 약간 괴랄하게 느껴졌는데, 역시 사람 취향은 다양한 법이다. 후레이크 뿌려진 샐러드 위에도 꿀이 뿌려져 있는데 샐러드는 맛있었다. 먹어보고 레몬 뿌릴 걸 그랬다. 손이 문제다 역시. 

 

 

총평

조리된  재료가 다 부드러워서 좋았다. 소스나 기타 등등도 좋았지만 조리를 특히 잘하는 느낌이다. 문어 같은 재료는 까딱하면 질겅질겅 씹히기 십상인데 이렇게 부드러울 정도면 굉장한 거 아닌가? 사실 돼지고기 뽈찜 어쩌고를 시킬 생각이 없었던 것도 질길 것 같아서였는데 문어를 먹어보니 매진된 것이 괜히 아쉬웠다. 

 

다시 방문하고 싶고, 다음에 방문하면 이번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시켜볼 생각이다. 그리고 와인도 다른 걸로 시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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