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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보드게임&방탈출을 하자

[보드게임] 65400원짜리 일회용, 너무나 사악하지만 재미는〖진짜 〗인 <펜데믹 레거시: 시즌1>

by 김알람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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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가격은 글 작성 당시 검색을 통해 나온 가격으로, 시세에 따라 현재는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재밌다, 사악하다, 【진짜】다...(?)!



<펜데믹 레거시: 시즌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 - 빨강 (외관만 다를 뿐 빨강과 파랑은 같은 게임이라고 함)

 

예상 플레이 타임:
30시간 이상 (필자는 현재 16시간 플레이, 1/2 진행)

 

플레이 인원:

4인

 

팬데믹 레거시 박스 안

<팬데믹 레거시>는 유명한 게임인 팬데믹의 1회용 버전(?)이다. 'regacy(유산, 물려주는)'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유저들이 진행한 플레이 내용이 게임 보드에 유산처럼 남는다. 뭔 말이냐면... 이 게임은  게임 보드 위에 스티커를 붙이고, 구성품을 찢고, 밀봉된 박스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등, 구성품을 파괴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통해 재미를 극대화했다. 

 

죄측의 '다음 비밀문서를 한 번에 하나씩 해제'하라는 요구에 따라 곧 개봉(파괴)될 오른쪽의 빨간 상자들.

가격을 생각하면 악마가 따로 없다. 그래서일까... <팬데믹 레거시 시즌1>이 「악마」적인 재미를 가지게 된 것은... ㄷㄷ

 

 

 

게임 소개

게임 시작 시 선택가능한 인물들

플레이어는 각자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전 세계에 퍼지는 전염병을 막아내야 한다. 캐릭터마다 특수한 능력이 있으며 게임의 시작은 1월, 결말은 12월로, 1년이 지나면 게임이 종료된다. 각 달의 목표 과제를 달성하면 바로 다음 달로 넘어가지만, 실패하더라도 실패의 기록을 남긴 채로 한번 더 도전할 수 있다. 두 번 다 실패하면 얄짤 없이 다음 달로 넘어간다. 

 

예시:
1월 진행 -> 실패 -> 실패를 기록한 채로 1월 한 번 더 시도 -> 실패 -> 실패를 기록한 후 2월로 넘어감.

 

따라서 플레이어는 최소 12 턴, 최대 24 턴의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실패를 계속하면 밸런스 패치를 위해 게임 내에서 약간의 도움을 준다. 

 

행동 +1의 유혹에 끌려 선택한 '종합의사'. 별로였다.

 

처음에 선택 가능한 캐릭터 다섯 중에서 '의무병과 운항관리자', '과학자와 연구자'를 페어로 선택하면 좋다. 나는 종합 의사를 선택했는데, 별로 도움이 안 돼서 나중에 등장한 다른 캐릭터와 교체를 하게 됐다. 

 

캐릭터 카드를 보면 업그레이트와 관계 칸을 볼 수 있는데, 이 칸이 모두 채워지면 더 이상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는 데다, 캐릭터를 교체하면 이전 캐릭터 카드의 업그레이드 상황은 모두 사라지니 전략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플레이를 하다가 내 캐릭터가 망캐구나 싶으면 한정되어 있는 업그레이드 횟수를 다른 캐릭터나 기타 업그레이드에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자.

 

어버버 하고 처리를 못해서 결국 C0da-403a로 진화해버린 빨간 전염병.

 

1월, 2월, 3월... 시간이 지나면서 전염병의 강력함과 전염성에도 변화가 생기고, 그에 따라 세계의 도시들의 상황도 달라진다. 사진에 보이는 C0da-403a는 이제 치료할 때 행동 2회가 필요하고 치료제 제작이 불가능하다. 저 초록색 스티커가 보이는가? 이렇듯 게임이 진행될수록 게임보드 위에는 스티커가 붙고... 보드는 회생할 수 없어진다. 

 

뒤늦게 넣는 게임 진행 방법

이제는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전염>과 <감염>. 카드 획득 단계에서 폭탄처럼 끼어있는 <전염 카드>를 뽑으면 도시가 감염되고 도시 감염도가 오른다. 

 

전염 카드와 감염률 트랙

감염률 트랙 및에 적힌 숫자는 감염될 도시의 숫자다. 이게 2에서 3으로만 올라도 전염병 관리가 아주 힘들어진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전염병이란 이렇게 무섭구나 다시금 느끼고 만다. 어떻게 보면 교육용 게임이다. 

 

테이블에 간식 쓰레기를 너무 많이 올려놔서 급하게 포토샵으로 칠했다.

치료제 개발이 불가능한 C0da-403a, 그리고 그 외의 노랑, 파랑, 검정 전염병들. 과연 우리는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급전개로 끝내는 것 같지만 남은 사진이 없다. 

 

 

플레이 후기

재미도: ★★★★(5점 만점)
총점: ★★★☆(일회용 게임이라 별 반개 깎음)

추천 1: 팬데믹을 좋아하는데 팬데믹에서는 약간의 심심함이 느껴지는 보드 게이머
추천 2: 1회용이라도 상관없다. 재미만 있다면! 하얗게 불태우는 걸 좋아하는 보드 게이머

비추천 1: 히익 이게 1회용? 회생불가 한 보드와 파괴되는 비밀문서를 보며 마음이 찢어질 보드 게이머
비추천 2: 같이 플레이할 3인이 없는 보드 게이머


특수:
일회용 게임이니만큼 중간에 탈주하지 않을 믿음직한 사람들과 게임을 진행해야 함. 
중간에 친구가 탈주하면 의가 상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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