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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보드게임&방탈출을 하자

[방탈출][혜화역] 대학로 에필로그 <Monday Night> 후기

by 김알람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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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문제에 잘 놓여낸,
독특한 장치가 있는 재미있는 방탈출


(개인적으로 엄청 재밌었음)

 

 

 <에필로그> 위치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8가길 48 지층(지하)

 

테마:
Monday Night(먼데이 나이트): 인당 28,000

특이:

연출 재미있음, 

무엇부터 풀어야 할지 안내가 잘 되어 있음,

테마를 문제 속에 굉장히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듦

 

 

 

에필로그 소개

오랜만의 방탈출. 항상 보드게임을 함께하는 M, C와 <에필로그>에서 만나기로 했고, 이번에도 나는 테마는 모른 채 몸만 들고 대학로로 향했다. 

 

대학로 <에필로그> 입구

 

<에필로그>는 일반적인 지하 매장과 다르게 야외 계단을 향해 진입할 수 있다. 주변에 풀이 많고 전체적으로 탁 트인 분위기라서 들어갈 때부터 기분이 좋다.

 

카운터에서 본 현관

 

전체적으로 매장이 단정한 흰색이다. '카페'를 컨셉으로 하고 있어선지 곳곳에 테이블도 보인다. [에필로그]는 지하에 있음에도 통창으로 빛이 들어와 채광이 좋고, 전체적인 화이트톤으로 화사한 분위기라 지하라는 느낌도 잘 들지 않는다. 

 

 

컨셉 메뉴판

카페답게 메뉴판도 있다. 첫 번째에 위치한 <Monday Night>가 오늘 우리가 할 방탈출 테마다. [에필로그]는 지금까지 내가 가봤던 다른 방탈출 카페와 다르게 <Monday Night> 테마 하나만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래에 적혀있는 <Stage>는 아마 <Monday Night> 이후에 오픈될 새로운 테마가 아닌가 싶다. 

 

메뉴판을 찍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테마 제목 아래의 커피콩 개수가 난이도로 보인다. <Monday Night>는 커피콩 세 개가 그려져 있는데 실제로 크게 어려운 테마는 아니다.

 

 

웨이팅 공간

사람들이 없을 때 찍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모르는 사람들을 함께 찍어버렸다. 초상권 보호를 위해 손수 그린 모자이크 이모티콘을 사진 위에 올렸다. 테마가 하나밖에 없다 보니까 전 타임의 사람들을 마주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우리도 우리 뒷타임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락커

테마가 하나라 1인 1 락커를 사용할 수 있다. 아주 좋다.

 

Monday Night의 멋진 컨셉 포스터들

카운터 맞은편에 있는 멋진 컨셉 그림들. 무슨 내용의 테마인지 전혀 모르고 입장했지만 카페 메뉴판에 있는 '기억을 지워주는 차'와 포스터에서 풍기는 강한 '인셉션(영화)' 느낌에 현대 판타지적인 테마라는 건 유추할 수 있었다. 

 

 

본격 후기
월요일 밤, 나는 꿈을 꾸러 간다

 

<Monday Night> 포스터

 

사실 나는 방탈출에 큰 취미가 없다. 지인들에게 이끌려서 가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자물쇠가 많거나 문제가 너무 어렵거나, 활동이 없으면 금세 지루해하는 편이다. 갑자기 감동 스토리로 진입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Monday Night>는 정말 재미있게 했다. 일단 테마를 문제 속에 잘 녹여냈고, 독창적인 활동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다. 자물쇠 비중가 꽤 있는데도 마지막까지 계속 흥미진진했다. 80분이 80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내가 방탈출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굳이 한마디 하자면 나처럼 '자물쇠는 지루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테마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에필로그]에서 새로운 테마를 연다면 그것도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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