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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재활기/일기를 쓰자

대박 사건: 열심히 신청할 땐 안 되더니 갑자기 브런치 작가 됨

by 김알람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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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0일

이 글을 읽을 누군가, 제목에 낚여 허위매물을 보게 된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일이 있다. 바로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님들 저 브런치 작가됨

 

그런데 놀랍게도 이제 백수가 될 예정이라 쓸만한 소재가 없다. 예전의 휘황찬란(but 완전 거짓말)했던 소개서와 다르게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매일 일기를 쓰겠다고 고해성사를 하자 놀랍게도 브런치에서 나를 받아주었다. 역시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하나보다. 

 

오늘 들은 원티드의 이력서 특강에서도 '회사의 인재상에 나를 맞추지 말고 실제 나에 대한 fact를 나열한 후 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게 또 이렇게 들어맞는다. 아무리 내가 이제 할 일 없는 백수라 해도 일기를 두 개나 쓰는 일은 체력과 기력 면에서 힘들기 때문에 티스토리 블로그와 브런치 블로그의 용도를 구분해서 글을 써야겠다. 아마 이곳을 장식했던 매일일기 콘텐츠의 경우 브런치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남의 일기를 읽는 것은 가끔은 재미없지만 또 언젠가는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힘들 때, 나만 힘들고 게으른 것 같을 때 남도 그렇다는 걸 알게 되면 위안이 될 때도 있고, 가끔 게으른 친구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저 자식도 저렇게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 브런치 블로그를 소개하려고 한다. 놀랍게도 글은 오늘 쓴 것 하나밖에 없다.

 

김알람의 브런치

김알람의 브런치입니다. sns 브랜디드 웹 콘텐츠 시나리오 작가, 유튜브 에디터, 전 인디게임팀 팀원을 거쳐 현재는 -1일차 백수입니다. 매일 하루를 돌아보며 일기를 씁니다.

brunch.co.kr

만약 길티플레저로 나의 일기를 읽어주었던 사람이 있다면 내 브런치도 가서 봐 주면 좋겠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었을 때는 5번 신청해도 떨어지더니, 프로젝트 업데이트 겸 퇴사 겸 그냥 술 먹고 싶은 마음으로 술을 먹고 취기에 신청한 신청서는 통과가 되다니, 기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결과가 좋으면 장땡이다. 

 

그리고 술에 취한 바로 그 날에 미드저니 유료 구독도 신청해서 프롬프트를 가지고 놀고 있는데, 나 혼자 보기 아까워서 그림을 올릴 인스타도 팠다. 아직 올린 게 별로 없지만 나중에 올린 게 많아지면 인스타도 소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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