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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양식/밥을 먹자

[제주/애월] 제주도의 두부요리 전문점, <신의한모> 후기

by 김알람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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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모>

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귀14길 11-1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 라스트오더 19:50분-

 

특이:

주차장 有, 두부요리 전문점

 

 

제주 애월 맛집 <신의한모> 후기

근 두달 동안 아무런 포스팅을 올리지 않았지만 집에서 숨만 쉬고 있던 것은 아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마음이 안 먹혀 영원히 포스팅을 쓰지 않을 것 같았지만 제주 애월에 갔던 식당 <신의한모> 후기로 포스팅을 시작해 본다.

 

<신의한모>는 숙소에 가방을 맡기고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검색해 알게 된 식당이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식당 <신의한모> 외관

 

바다 바로 옆에 있고 주차장이 있다. 애월의 유명한 카페 거리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식당 인근의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었다. 

 

오픈형 주방, 실내는 넓은 편이다

 

사진의 반대편에는 바다가 바로 보이는 통창 유리가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앉아 있길래 찍지 않았다. 왠지 식사하던 분들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통창 옆 식탁에 앉으면 바다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지만 자리가 없어 나는 식당 가운데에 앉았다.

 

<신의한모>메뉴판 1

 

1인 세트에 3만 원. 꽤 가격대가 있는 식당이다. 

 

<신의한모> 메뉴판2

 

3인 세트메뉴부터는 모두부 수육이 함께 나온다. 

 

<신의한모> 메뉴판 3

세트 메뉴 말고 식사를 따로 시킬 수도 있다. 세트를 시킬지 식사에 단품 요리를 추가해서 먹을지 고민이 되었지만 세트를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신의한모> 1인 세트
30,000원 후기


식전에 주는 두유

세트 메뉴를 시키면 식사 전에 두유를 준다. 두부 전문점이니 직접 손두부를 만드는 모양인데 그래서인지 두유도 굉장히 고소했다. 맛이 진하다 보니 콩비린내? 콩 특유의 그런 맛과 향이 나는 편이다. 그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면 이 식당은 입에 맞지 않을 것 같다. 

 

순두부 + 깍두기 + 수란

 

먼저 순두부만 떠서 맛을 본 후에 양념장과 수란을 섞어 먹으라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먹었다. 순두부는 많이 먹으면 느끼할 정도로 고소하다. 나는 사실 콩요리를 크게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양이 많게 느껴졌다. 양념장과 수란이 없었으면 작은 공기 한 그릇 정도밖에 못 먹었을 것 같다.

 

와사비크림새우

 

튀김의 가운데(두꺼운 부분)에 두부가 끼워져 있다. 이것도 내 입에는 좀 느끼했지만 생양파가 있어서 괜찮았다. 

 

아게다시 도후

안에는 다진 뭔가가 들어있는 두부 튀김이다. 사실 안에 뭐가 들어있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 동동 떠서 나오는데 양념만 떠서 먹어도 짜지 않다. 메뉴 중에선 가장 맛있게 먹었다. 바삭한 튀김느낌은 아니었고 겉부분은 쫄깃한 식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장어덮밥(선택 메뉴)와 대구지리탕(기본)

 

순두부, 크림새우, 아게다시 도후 다음에 나온 선택 메뉴와 지리탕이다. 제주도에서 해산물을 잔뜩 먹고 갈 생각이어서 장어덮밥을 시켰다. 장어에 잔가시가 있었지만 괜찮은 맛이었고 지리탕은 시원해서 좋았다.

 

후식 아이스크림

 

이거 진짜 맛있다. 두유 아이스크림이라고 하길래 식전 두유처럼 달지 않을 것 같았는데 달콤하니 맛있었다. 굉장히 꾸덕한 느낌인데 두유의 맛과 잘 어울린다. 아껴서 먹었다.

 

 

총평
두부(&두유)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느끼하다고 느낄 것 같음

 

먼저 내가 두부요리를 크게 즐기지 않는 편임을 말해둔다. 그래선지 내 입맛에는 순두부, 크림새우, 아게다시 도후까지 전체적으로 맛이 무겁고, 두부라는 소재가 주는 느끼함도 있기 때문에 나에게는 좀 버겁게 느껴졌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느낌? 느끼한 걸 꽤 좋아하는 편인데도 두부가 주는 묵직한 느낌함에 약간의 느글거림이 따라왔다. 매운맛이라거나 신맛이 강렬한 음식이 중간에 껴 있거나 찬거리로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좋아할 것도 같지만 어른들이라도 세트 메뉴를 끝까지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수육을 못 먹어봐서 아쉽지만 그것 때문에 재방문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친구들끼리 간다면 이 식당에 다시 가진 않을 것 같고, 부모님과 함께 온다면 다양한 두부요리(아게다시 도후, 오보로 두부 등) 위주로 단품을 시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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