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소바 맛집이지만
아부라소바 먹음
<칸다소바 홍대점>
위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51-6
(상수역 1번 출구에서 183m)
영업시간:
11:30AM ~ 21: 30PM
(브레이크 타임 16:00 ~17:00 PM, 라스트 오더 15:30 PM, 21:00 PM)
특이:
토요일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본격 후기
홍대 메가박스에서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를 보러 가는 김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칸다 소바>에 들리기로 했다. <칸다소바>는 서울에 잠실, 혜화, 경복궁, 롯데월드몰 점이 있다고 한다. 참고 바란다.
홍대점이지만 상수역에서 훨씬 가까운 <칸다소바 홍대점> 이 정도면 <칸다소바 상수점>으로 점포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일요일 6시.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웨이팅을 하려면 주문을 먼저 해야 한다. 매장 안에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그 주문번호가 바로 웨이팅 번호가 된다. 주문을 먼저 해 놓았으니만큼 음식이 빨리 나올 테니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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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소바 맛집이지만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아부라소바를 먹어보기로 했다. 일단 돼지껍데기가 들어간 사진이 비주얼면에서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를 선택. 차슈도 하나 올렸다. 아지타마고는 다음에 이에케(돈코츠) 라멘 먹을 때 함께 하는 걸로.
마주 앉아 식사하는 테이블이 없이 모두 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체감상의 회전율이 다른 맛집에 비해 빠른 편이었다.얼마나 기다렸는지 정확히 시간 계산을 안 해봐서 좀 아쉽다.
사실 아부라소바라는 걸 <칸다소바>를 검색하며 처음 알게 되었다. 아부라(기름) + 소바(면)의 뜻으로 마제소바처럼 비벼 먹는 음식이었다.
기름진 본성(?)을 보완하려는 목적이었는지 약간 매콤했다. 아부라소바가 원래 그런지 이곳의 아부라소바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스에 표고버섯과 죽순이 함께 있어서 씹는 맛을 보완해 준다. 그리고 확실히 마제소바보다는 조금 더 기름진 느낌이다. 돼지껍데기가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눅진하고 무거운 느낌이었다.
첫맛은 정말 맛있었지만 계속 먹으니 느끼했다.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양념 다대기 옆에는 후추(?)도 있다. 절반을 먹고 나면 취향껏 양념을 넣어서 계속 맛의 변화를 주면서 먹는 걸 추천한다. 아부라소바 자체가 묵직한 느낌의 맛이 주라서 다시마 식초만 넣어서 먹었는데 끝에 고추기름과 양념 다대기도 넣어서 맛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 볼 걸 그랬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에 와서야 좀 아쉽다.
면을 다 먹으면 밥을 공짜로 추가할 수 있는데 나는 하지 않았다. 이유는 너무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 그리고 아부라소바의 육덕진 맛 때문인지 더 배가 빠르게 부르는 느낌이다. 돼지껍데기와 아부라소바를 같이 먹은 건 세 입까지 맛있었고 그 이후에는 좀 과하다는 느낌이었다.
기름진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힘들고 나처럼 내장류나 기름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솔직히 다시마 식초를 넣으면 기름진 느낌이 잡히면서 더 맛있어지니 나처럼 절반 이상을 그냥 먹지 말고 1/3 먹고 다시마 식초 조금 넣고, 조금 더 먹고 다시마 식초나 다른 양념장을 넣으며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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