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쇼에 다녀왔다
장소:
코엑스몰 C홀(3층)
기간:
2023.10.13 (금) - 2023.10.15 (일)
시간:
10:00 - 18:00
(15일 일요일은 17:00 마감)
본격 후기
어쩌다 보니 트래블 쇼 초청장이 생겨서 이번에 2023 트래블 쇼에 다녀왔다. 이번은 이미 지났지만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클릭)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사전신청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쇼이기 때문이다.
9호선 봉은사역 7번 출구로 나가 코엑스몰 3층으로 올라가니 트래블 쇼 간판이 보인다.
초청장으로 바로 입장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입간판에 있는대로 따라 해 본다.
QR 코드로 들어간 페이지에서 하라는대로 등록을 하고, 확인 페이지를 띄운 채 교화처로 가면 진짜 입장원을 나눠준다.
10m 거리의 맞은편으로 들어가는데 이 입장권을 따로 받아야 한다니, 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입장 게이트 오른편에 부스 배치도가 있으니 따로 찾는 부스가 있다면 부스 배치도를 찍어가길 추천한다.
우와 사람 많다. 들어가자마자 길게 선 줄이 보인다. 오키나와 부스에서 이어진 줄이었는데, 나도 서 볼까 하다가 바로 포기했다.
안으로 쭉 들어가던 중에 또 다른 이벤트 발견.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부스에 접근해 봤다.
<내가 뽑은 여행>이란 이벤트로, 현장에서 해당 번호(여행)에 투표를 하면 경품으로 숙박권, 체험권, 기타 등등 을 주는 이벤트였다. 점프 아프리카 투어에선 사진에서 보이는 <아프리카 6박 7일 캠핑투어>가 경품이었고, 트립위즈에선 <다낭 5성 2 베드 풀빌라 3일 숙박권> 등 다양한 부스에서 다양한 경품을 걸었다.
<내가 뽑은 여행> 이벤트 외에도 인스타 팔로우를 하면 소정의 경품을 주는 소소한 이벤트들을 볼 수 있었다.
트래블 쇼에서 가장 신기했던 게 한미 그린 산업에서 보여준 전동 캐리어였다. 캐리어인데 원동기 겸용이다. 사람들이 쭈뼛쭈뼛하면서 한 번씩 타보려고 두근두근해 하는 게 좀 재밌었다. 나도 누구랑 같이 갔으면 한 번 타고 사진을 남겼을 것 같다.
1억 있었으면 100만 원도 안 하는 20인치 전동 캐리어 따위, 기념으로 하나 샀을텐데. 나에게는 너무 비싸서 눈으로만 봤다.
안쪽으로 가다보니 지역 특색이 있는 기념품을 파는 부스도 보이기 시작했다.
흠, 이런 걸 파는 군. LED 소주잔은 조금 탐났지만 굳이 여기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과감히 지나쳤다.
그러다 제일 끝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부스를 발견. <귤하르방>이라는 부스였다.
우도땅콩 막걸리를 팔고 있다. 막걸리 1 병에 6000원이면 싼 것은 아니지만 사고 싶었다. 집에 가는 길에 짐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패키지도 좋고... 모르겠고 그냥 끌렸다. 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한 바퀴 돌고 다시 오기로 했다. 줄이 좀 빠져 있기를.
돌아다니가 몽골의 게르가 설치되어 있길래 가까이 가봤다.
전통복을 입고 게르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였는데 체험형 이벤트가 조금 신선했다.
조금 더 걷다보니 기타 치고 노래 부르는 누군가를 구경하는 관람객들이 보인다. 어디선가 들리던 기타 소리가 여기서 들렸던 것인가.
생각보다 국내 지역의 부스도 많았다. 강원에서는 추천하는 7개 코스를 관광하고 인증하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만약 포스팅을 보는 사람 중에서 강원도에 놀러 가는 분이 있다면 7개 코스를 확인해 보고 이 챌린지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레드아프리카>란 부스에서 현장에서 회원가입하면 현금 100만 원 경품 이벤트에 추첨권을 넣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나도 한 번 도전해 봤다.
당첨자는 10월 20일, 레드아프리카 홈페이지에 발표된다고 한다. 될 일은 없겠지만 꿈꾸는 건 자유다. 100만 원 받으면 뭘 할지 즐거운 망상을 좀 해 봐야겠다.
막걸리를 사러 다시 찾아간 <귤하르방> . 하지만 줄은 더 길어져 있었다. 초반에 섰으면 이미 막걸리를 사고도 남았을 텐데... 거의 20명 가까이 줄을 서 있는 걸 보고 그냥 늦은 포기를 결심했다.
온라인으로도 파는 것 같길래 사진을 찍었다. 집에 가면 딱히 끌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건 집에 가서 생각할 일이다.
나가는 길에 입구로 되돌아와 보니, 들어올 때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줄 서 있던 오키나와 부스에서 추첨을 하고 있었다. 복권처럼 랜덤으로 숫자를 부르고 펀칭을 해서 빙고 형태를 만드는 형식인 것 같은데(내 추측임) 순간순간 염통이 쫄깃해 보이는 것이 나름 색다른 이벤트로 보였다.
총평
우연히 누군가 내게 티켓을 줘서 참여하게 된 2023 트래블쇼. 솔직히 평하자면 재미없었다.
이 쇼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늘을 비웠기 때문에 더 실망감이 든 걸 수도 있다. 코엑스 가는 길에 우연히 들렀다면 조금 더 평가가 좋지 않았을까? 노잼이었던 이유는 규모도 작었고, 즐길만한 콘텐츠도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트래블쇼와 메가쇼를 같이 진행해서 트래블쇼를 보다가 메가쇼로 넘어가 식재료를 사는 맛이라도 있어 보였는데(영상으로 찾아본 것), 이번엔 메가쇼 없이 트래블쇼만 진행하다보니 콘텐츠가 더 부실해 보였다. 보드게임콘이나 파주 슈필을 갔을 땐 적어도 게임을 즐기거나 파격 세일로 게임을 구매하는 맛이 있었는데, 트래블쇼에서는 무엇을 즐길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메가쇼 초청장이 있길래 들고는 왔다. 갈지 말지는 약간 미지수다. 다양한 지역 식재료를 파는 것 같아서 트래블쇼보다는 참여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긴 하다.
티켓을 급하게 받아서 일행을 구하지 못하고 혼자 방문했는데, 혼자 간 게 다행이었다. 친구를 코엑스까지 데려왔으면 욕 엄청 먹었을 듯하다. 이만 2023 트래블쇼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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