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처에 맛집이 많이 없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아이파크몰 6층 토끼정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21:00 라스트오더)
특이:
같은 6층에 CGV 매표소가 있고
식당 나가자 마자 있는 에스컬레이터로
7층의 영화 상영관으로 갈 수 있어
영화관과의 접근성이 좋은 편
토끼정에 한 번 가 봤다
영화 시사회에 가게 되어 주변에 밥 먹을 곳이 필요했다. 대학로 <토끼정>은 몇번 들어봤는데, 용산 아이파크몰에도 있길래 이곳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우리 일행은 3인이 아니라 2인이었기에 쓸데 없는 정보였지만, 전광판이 보여서 한장 찍었다.
<크림카레우동>은 당시에 먹을 수 없었다. 특이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ㅠ
내부는 아주 넓고, 테이블 간의 간격도 넓은 편이다. 부모님이랑 식사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저 뒤로 비슷한 구조의 홀이 더 이어져 있다. 고풍스럽다고 해야 할지 약간 올드하다고 해야 할지 애매한 인테리어지만 넓은 테이블 간격 탓에 복닥거리지 않아서 아주 좋다
토끼소주가 귀여워 보인다. 영화관에서 술냄새를 풍기고 싶진 않았기에 자제했는디 나중에 <토끼정>이란 식당을 다시 갈 일이 생기면 먹어보고 싶다.
메뉴 소개
프레시 바질 파스타(15,800원)와 특등심 카츠 정식(16,700원)을 시켰다. 카레는 특등심 카츠 정식에 같이 나온 것 같다.
처음엔 오일이 너무 많고 면이 그 안에 잠겨 있어서 '오버쿡 된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던 <프레쉬 바질 파스타>. 먹어보니 오버쿡이 된 건 아니었다. 위에 계란을 얹은 바질 파스타는 처음이었는데, 취향이 아니라서 계란은 엄마에게 다 줬다.
보통 바질파스타를 생각하면 산뜻함을 상상하곤 했는데, 여기 바질파스타는 굉장히 오일리했다. 그리고 또 특이했던 게 바질을 정말 많이 썼는지 마지막에는 살짝 식물 특유의 쓴 맛이 느껴지기도 했다. 솔직히 썩 맛있진 않았는데 내가 씁쓸한 걸 좋아해서 그런지 뭔가 한 번쯤 더 먹어보고 싶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
오일의 질감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적극적으로 비추천한다. 그리고 일식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좀 짠 편이었다.
<특등심 카츠 정식>은 개인적으로 뻑뻑했다. 이것도 막 맛이 엄청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맛있다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 맛이다.
이 카레... 맛있다! 여기서 먹은 음식 중에서 카레가 제일 맛있었다. 살짝 매콤하면서 향신료 향이 잘 나는데, 계속 데우면서 먹을 수 있어서 끝까지 따듯하게 잘 먹었다.
카츠 자체는 그냥 뭐... 그냥 저냥 좀 뻑뻑한 맛이었는데 카레에 찍어 먹으니 괜찮았다. 역시 카레가 최고다.
총평
맛집이라고 찾아갈 만한 집은 아니다.
하지만 CGV에 가야 하는데 주변에 갈 곳이 없다면
다시 재방문할 순 있을 것 같다.
전체적인 가격은 요새 물가를 반영한 평균의 가격대라고 생각한다. 매장의 넓이와 좌석은 넓직해서 아주 좃았다. 맛은 썩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신 안 와!라고 할 만하지도 않은 음식점이었다. 다른 지점은 어떤지 모르겠다.
특이점이라면 카레가 맛있다. 다음에 다른 지역의 <토끼정>을 갈 일이 생긴다면 크림카레우동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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