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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보드게임&방탈출을 하자

2025 보드게임 페스타 in 세텍 후기

by 김알람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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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료 전환 페스타!!!

 
 
사실 못 갈 것 같아서 사전예매(10% 할인해 줌)도 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나니 왠지 페스타에 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오후에 강남에서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약속 전에 두 시간만 둘러봐야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마음에 품고 부랴부랴 학여울로 향했다. 
 

학여울 역은 나가는 출구가 하나밖에 없구나?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씨를 뚫고 어찌저찌 학여울 도착. 세텍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앞사람만 따라가면 되니 걱정 없다.
 

저 멀리 보이는 보드게임 페스타 현수막

 
저 멀리 보드게임 페스타 현수막과 함께 세텍으로 모이는 보드게이머들의 모습이 하나둘 씩 보인다.
 

입구를 보자 두근거리기 시작

 
보드게임 페스타 말고도 골프쇼를 함께 하고 있었다. 페스타는 1,3관. 골프쇼는 2관을 사용했다.
 

 
 
사전예매자, 현장구매자, 고등학생 이하 무료 입장객 모두 이 우측 흰 천막에서 입장권과 팔찌를 받아야 한다. 
 
 

보드게임페스타 입장권!!

 
 
첫 유료 페스타를 기념하며 영화 관람 할 때 하는 것처럼 입장권도 한 장 찍어줬다. 
 
 
 

1관 : 코리아보드게임즈, 놀이속의 세상, 보드엠, 매직빈게임즈

 
 

 
 
저 멀리 보이는 1관. 여기는 코리아보드게임즈와 놀이 속의 세상, 보드엠, 매직빈게임즈의 부스와 체험존이 위치해 있다.
 

체험존 배치도는 이걸 보면 된다.
포션 폭발과 신라 천년의 미소, 루미큐브의 기념사진존도 있다

 

세텍 1관을 가득 채운 체험존

 
사진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보이지만 유료 전환이 되어서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굉장히 쾌적했다. 그리고 수원에서 했을 때보다 전체적으로 체험 부스와 게임 수가 많아진 느낌이 들어서 괜히 혼자 왔다는 생각이 물씬 들기 시작했다.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다양한 이벤트들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게임을 많이 살 생각은 없었다. 그냥 카드게임 한두개를 생각하고 코보게 쪽으로 다가가 보았는데...
 
 

76% 할인?

박스 손상품 특가 할인을 하고 있다. 특가란 말이 붙으면 안 사면 손해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야심찬 신작들

 
 
용스팬과 조가비 해변은 예쁜데다가 가격도 살만 해서 너무나 사고 싶었다. 난 왜 이다음에 약속을 잡은 걸까? 보드게임 행사에선 택배 업체랑 협력해서 로비쯤에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해놓을 생각은 없는 걸까? 행복한 바오밥(확실친 않음)에선 택배 서비스와 연계를 하는 올바른 행보를 보이고 있던데, 아무래도 한 업체의 게임만 사진 않는 만큼 행사 전체와 연계되어 있는 배송 서비스가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같이 뚜벅이 참여자도 있을 테니 분명 택배 업체도 돈 많이 벌 거다. 
 

 
할인가가 30만원이 넘는 프로스트헤이븐부터 이번에도 또 온 글룸헤이븐까지 다양한 게임을 팔고 있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비버는 건축 중 이 게임도 올해 나온 신작인 것 같다. 
 

한손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게임들

 
약속이 있어서 무거운 건 못 사더라도 이런 카드게임은 사도 되지 않을까? 내 안의 마음의 소리가 외치고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진심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사진에는 세개만 보이는데 띵이랑 뭐 이것저것을 집어서 구매했다. 과일섬 타이쿤은 박스훼손 특가에서 주웠는데 뭔 게임인지는 찾아보지 않았다. 재밌겠지 뭐.

 

 
 
1관 맞은편에 있던 보드엠.
 

놀이속의 세상

 
솔직히 놀이속의 세상이라니. 보드게임 업력이 짧아서 그런지 나에겐 생소한 게임사였다. 그래도 눈팅할 겸 가까이 가 보았다.
 
 

어...? 특가?

 
 
여기도 특가라니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다행히도 구매 후 양손에 들고 약속에 나가기엔 너무나 헤비한 사이즈다.
 

어...? 드래곤 스트라이프

 
하지만 나가는 길에 눈길을 사로잡는 게임을 봐 버렸다. 드래곤 스트라이프는 옛날에 룰 설명 영상 보고 사고 싶었는데 배송비 내고 하나만 구매하기 아까워서 결국 미뤄뒀던 게임이었다.
 

 
 
근데 이게 만원이라고 한다...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다.
 

 
 
눈이 두개 달렸기에 양옆의 게임들도 눈에 들어오고 만다. 몇 개를 샀는지는 비밀로 하고 1관을 떠나본다.
 
 
 
 

2관: 아스모디x만두게임즈, 행복한바오밥, 게임올로지, 보드붐,
보드피아, 보드홀릭, 보드라이브, 엠티에스 게임즈, 하이델베어 플레이팩, 루크하우스 etc

 
 
 

 
 
게임으로 양손을 채우고 3관 앞에 도착해 버렸다. 
 

부스 및 체험존 배치도

 
3관은 1관보다 훨씬 더 많은 업체가 입주(?)되어 있다. 신인 보드게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존도 있고 카페테리아도 여기에 있다.
 
 

 
 
들어가자마자 거하게 어그로를 끌어주는 팔딱팔딱 생선가게. 이게 사진이라서 안 보이지만 진짜로 저 물고기 인형이 팔딱거린다. 노량진 분위기 물씬이다. 오른쪽에는 꼬치의 달인 VR 체험존이 있었는데 사람들 얼굴을 모자이크 하면 너무 이상할 것 같아서 안 찍었다.
 

 
만두게임즈와 아스모디의 합작 부스. 이 친구들은 항상 이렇게 함께 하기에 관계가 궁금했는데 대표가 동일인인 것 같다. 
 

 
 
몇달 전이 핫했던 백로성 말차도 있고

 

 

부스 앞에서 어그로 제대로 끌어 주었던 신작 파티 게임도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있다.
 
 

아니 근데 난 던전밥 게임 샀는데 사진은 왜 안 찍은 거지?


 
던전밥을 자랑하고 싶었는데 사진조차 찍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아 버렸다. 나중에 게임 소개 할 때 찍어서 올려야곘다.

 

 
 
MTS게임즈. 여기도 인산인해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미래의 보드게이머들을 보니 우리나라 보드게임의 미래가 참 밝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게임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게임 세 개를 사면 하나를 무료로 준다고 하니 MTS 게임 살 게 많은 분들은 부스를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여기는 행복한바오밥

 
 
솔직히 이번 행복한 바오밥의 신작 게임인 피나콜라 다이스랑 정고가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게다가 게임을 하나 사면 하나를 골라서 더 준다니 너무나 합리적이라고 느꼈지만 이미 어깨가 빠질 것 같았기에 눈물을 머금고 자리를 떠났다.
 
 

보드피아

 
이번 페스타의 주인공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세티를 퍼블리싱 한 보드피아. 
 

세티 구성품. 가격은 79,800원

 
이렇게 거대 진열장에 구성품을 늘어놓으니 장식용으로라도 사 두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든다. 하지만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보드게임을 영업하면서 게이머스게임은 거의 하지 않기도 하고, 세상살이가 힘든 건지 요즘엔 나도 웨이트가 높은 게임은 손이 잘 가지 않아서 소장 욕구가 강하게 들진 않았다.
 

알케미스트의 패밀리 버전인 꼬마 연금술사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이 친구도 하주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개인 작가존. 작가분들의 특성이 드러나는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건 공주 따윈 너나 하라는 명언을 제목을 삼은 게임이었는데 역시 개인 제작이니만큼 특징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있었다

 
모르는 업체 명을 볼 때마다 역시 난 아직 우물 안 개구리란 생각이 들어버린다.
 

저번 페스타에서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게임올로지[플레이트]
귀여운 게임을 가져왔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페스타 특가로 6~7천 원으로도 게임을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종합 후기 : 비 와서인지 유료 전환되서인지 쾌적했다

 
 
유료 전환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던 것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안 그래도 마이너 한 취미인 보드게임 시장이 더 위축될까 봐 약간 우려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유료 전환은 고등학생까지는무료입장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성인에게만 돈을 받는 셈이고, 그 때문에 자녀를 데리고 참여하는 부부 보드게이머들의 부담을 덜어준 셈이라 크게 무리가 되는 유료 전환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가 와서인지 유료 전환이 되어서인지 이번 보드게임 페스타는 이전의 경험과 비교했을 때 훨씬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인파 때문에 한 시간만 있어도 현기증이 날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인파에서 오는 불쾌감은 없었고, 체험을 하는 것도 이전보다 훨씬 용이했다. 
 
이번 경험으로 유료 전환이 된 것의 호불호를 따지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내일 가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즐기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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