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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책을 읽자

[주식 책 추천]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by 김알람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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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투자를 시작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책 표지

 

 

들어가기 앞서

저자인 소수몽키는 미국 주식 유튜버로도 유명하다. 그를 구독하진 않지만, 이 책을 알기 전에도 닉네임은 들어봤었다.  참고로 이 책은 나의 블로그 이웃인 배당탐험가 님(https://dividendexplorer.tistory.com/)이 추천해주신 책이다. 그분을 통해 좋은 책을 알게 되었다. 포스팅에 앞서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책 요약 & 리뷰

 

책에서 말하는 '미국' 배당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왜 미국인가? 



우리나라보다 주주 친화적& 배당주 투자가 일반적
달러가 주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보다 안정적
우리나라 경제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음

 

아직 세계의 패권을 가지고 있는 건 미국으로, 한국에 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기업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다. 그리고 미국의 기업들은 '투자자에게 배당을 지급'하고 투자자들은 '투자의 열매인 배당을 받는'게 이미 익숙해졌다. Thomson Seuters의 2018년 주요 지역 및 국가별 예상 배당 성향을 보면 미국은 34%로 한국의 20%보다 높다. 우리나라는 반기 혹은 1년에 한 번 배당하는 회사가 많지만, 미국의 S&P500 지수 속의 회사들은 분기 배당(년 4회)이 일반적이다. 월 배당을 하는 회사들도 많다. 배당을 자주 받을수록 재투자 시기가 빨라지고 복리의 효과는 더 커진다. 

 

물론 미국보다 배당 성향이 더 높은 나라들도 많다. 하지만 달러 자산은 투자자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달러-원 환율은 1,540원이었다. 금융 위기의 원인이 미국이었지만 달러의 가치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2011년 유럽발 위기에도 달러-원 환율은 상승했다. 미국이 재채기하면 우리나라는 앓아 눕는다는 말은 단지 농담이 아니다. 달러 자체에 투자하는 것만큼의 안정성은 가지지 않겠지만,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원화'로만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왜 배당인가?

 

 

배당은 현금이라 속일 수 없다.
배당 증액은 투자자를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
배당은 주식 변동성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기업의 의도대로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장부상 수익이지만 값을 받지 못해 '흑자도산'하는 기업들을 봐라. 하지만 배당은 회사 밖으로 빠져나오는 돈이라 속일 수 없다. 회사가 잘 되면 배당을 증액하고 회사가 어려우면 배당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 위기 상황이 일시적이라면 회사들은 배당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다. 배당을 보고 투자한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가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게 뻔하니까. 하지만 위기가 장기화되면 회사들은 배당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 즉, 배당투자자는 회사의 배당 기록만으로 이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사실 이 문장은 내가 끼워 넣은 것이다 ㅎㅎ) 

 

시간은 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옛날엔 1000원에 붕어빵 4개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3개 밖에 사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 증액은 투자자를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한다. 미국 배당투자를 해볼까? 생각해보신 분들은 배당킹, 배당귀족 같은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배당킹 - 50년 이상 배당 상승 기업

배당귀족 - 25년 이상 배당 상승 기업

배당어취버 - 10년 이상 배당 상승 기업

배당블루칩 - 5년 이상 배당 상승 기업

 

배당킹, 배당귀족 등을 구글 검색만 해봐도 잘 정리된 리스트들이 주르륵 뜬다. 적게는 5년에서 많게는 50년까지 배당 증액한 회사들의 리스트에서 주식을 매수한다면, 점차 상승하는 배당액이 인플레이션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여줄 것이다. 시세 차익은 덤이다. 

 

 

 

배당주 투자에 웬 시세차익?

 

 

배당킹의 경우 늙고 안정적이어서 주가 역시 평행선에 가까운 경우가 많지만 배당어취버 리스트에 있는 기업들만 해도 배당 증액 & 주가 상승을 동시에 이루는 기업들이 다수 있다. 여러분은 애플을 배당주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하지만 놀랍게도 애플은 어느덧 10년 이상의 배당 증액으로 배당어취버 목록에 당당히 자리 잡았다. 

 

저자는 말한다.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기업(ex. 배당 킹)과 배당 성장주(ex. 배당어취버, 배당블루칩)을 적절히 섞으면 배당주 투자도 절대로 지루하지만은 않다고. 

 

 

배당주 투자를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저자는 배당주 투자의 기준은 배당률이 아니라 성장성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조건 고배당을 추구하다 분수에 맞지 않는 배당을 실시하는 '출혈주'를 선택하면 가깝거나 먼 미래에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저자는 또 '지금은 시세차익을 추구해 시드를 늘리고 시드가 늘어나면 배당주로 전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충고한다. 

 

배당투자에 가장 필요한 것은 특별한 지식, 기술, 노하우가 아니라 '결단'과 '시간'이다. 이른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었던 수많은 해외 배당투자자들의 비결은 '일찍 시작하는 것'

-본문에서 발췌-

 

배당 투자의 꽃은 '배당 재투자'& '시간'이다. 이 두 가지를 통해 복리의 효과를 최대로 누리는 것이 배당 투자자가 가야 할 길이 아닐까? 

 

 

총평

미국 배당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잘 읽히고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이었다. 2020년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소위 말하는 단타도 해 봤고 1년 이상 보유하는 중기 투자도 해 보았지만,1. 주식창을 계속 보고 있을 수 없음 2.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싶음. 이 두 가지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는 역시 배당투자였다. 우리나라 주식으로 배당투자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배당투자가 익숙지 않은 우리나라 주식의 생태계에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 = 성장성이 거~~의 없는 주식이었다. 고를 수 있는 주식도 한정적이어서 배당투자가 재미없게 느껴졌다. 

 

그런 입장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미국 배당투자는 매력적이다. 배당킹, 배당귀족의 비중을 많이 가져가고, 그 위에 배당어취버와 배당블루칩을 토핑처럼 얹어 재미(?)를 보면 안정성과 재미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에 출간된 책이기 때문에 좋은 예시로 들었던 AT&T나 보잉 같은 주식이 각각 배당 컷과 배당 중단을 했지만, 책이 말하는 주요 골자는 2022년 현재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거기다 책 후미에 소개된 배당투자자들의 블로그 주소와 미국 배당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사이트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개중 하나만 소개하자면 https://www.dividend.com/ 이 사이트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더 많은 사이트를 알고 싶으면 책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다만! 현재 많은 전문가가 주식시장의 하락을 점치고 있다. 

2022년 4월 1일 장단기 금리차 0밑으로 떨어짐

장단기 금리차가 0 밑으로 떨어진 후 짧으면 몇 개월 길면 2년 이내에 주식시장의 폭락이 있어왔다고 한다. 책의 내용과는 관계없지만, 내 포스팅을 보고 미국 주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이 정보를 적어둔다. 하락이 진짜 올지, 얼마나 하락할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어쩌면 1년 반 뒤에 폭락이 왔는데, 폭락 전까지 내가 산 주식 가격이 꾸준히 성장해서 폭락에도 불구하고 시세 차익을 낼 수도 있다.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저 과거의 데이터에 기반해 준비할 뿐이다. 다만 알고 있어야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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