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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보드게임&방탈출을 하자

[220528][보드게임]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본판) + 그림자 드리운 길(확장팩)

by 김알람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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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올라갈 시기와 차이가 있는 5월 28일의 일을 담고 있음)

 

 

바쁜 일이 끝나서 오랜만에 주말(토요일)을 즐겼다. 

보드게임 지인인 M, C와 <반지의 제왕: 가운데 땅 여정 + 그림자 드리운 길(확장팩)>을 하던 중이라서 이 게임을 끝내기로 했다. 보드게임 마니아인 M 덕분에 작년부터 몇몇 보드게임들을 경험하고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정말 재밌다.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본판) + 그림자 드리운 길(확장팩)> 간단 설명

 

호흡이 긴 게임이라는 거다. 하루 6시간 이상 플레이한다고 쳤을 때 2~4일 정도가 소요된다. 

이 게임은 경쟁 게임이 아닌 협력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며 함께 가상의 적과 싸우고 최종 보스를 물리치면 완전한 승리는 하는 형식이다.

 

 

영화<반지의 제왕>사진 _해당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반지원정대가 된다고 생각하면 쉽다_경쟁이 아니라 협력관계란 뜻이다

 

 

캠페인을 통해 각자의 캐릭터를 키우는 RPG게임이기 때문에 중간에 누군가가 빠지면 게임 진행이 안된다. 빠진 사람의 캐릭터를 다른 사람이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재미가 반감될 것 같다.  그러니 긴 시간 동안 빠지지 않고 참가할 사람을 잘 찾아서 게임 플레이를 하는 게 좋다.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본판) 사진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캐릭터: 빌보, 아라곤, 레골라스, 엘레나(엘프, 창작 캐릭터), 베라보르(인간, 창작 캐릭터)

플레이 인원: 1~5명

플레이 스타일: 협력 게임

내용: 도시를 차지하고 있는 오우거 군단인지랑 전투하는 내용

플레이 시간: 하루에 6시간 플레이 시 2~4일 소요 (사람 수에 따라 차이 있을 듯)

 

1회 차 때는 본판만으로 플레이했다.

아라곤/ 레골라스/ 베라보르로 세 명이서 플레이했는데  뭔가 팀의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게임의 내용은 너무 대과거라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폐허가 된 도시에 유령들을 설득하고 나중에는 오크인지 오우거 군단과 최후의 전투를 하는 형식이었던 것 같다. 

각 캠페인의 승패에 따라 총 캠페인 수에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분기점도 있다.

다리로 먼저 가서 오크(인지 오우거) 군단과 싸울지 아니면 힘을 키워서 좀 늦게 만날지.

우리는 오크를 먼저 만나는 걸 선택했고 그 결과, 최후의 전투에서 졌다 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캠페인에서 패배하면 그 캠페인을 재도전할 수도 있지만 다시 도전해도 이길 것 같지 않아서 2회 차를 플레이하기로 했다.

 

 

<반지의 제왕: 그림자 드리운 길(확장)>

 

 

 

<반지의 제왕: 그림자 드리운 길>(확장팩) 

 

추가된 캐릭터: 간달프, 아르웬, 엘레아노르(인간/창작 캐), 디스(난쟁이), 발린(난쟁이)

플레이 인원: 1~5명

플레이 스타일: 협력 게임

내용: 엘프 숲을 망가뜨리는 거대 거미랑 싸우는 내용

플레이 시간: 하루에 6시간 플레이 시 2~4일 소요 (사람 수에 따라 차이 있을 듯)

 

 

당연한 이야기지만 확장팩이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 가운데 땅 여정>(본판)이 없으면 플레이할 수 없다.

이번에는 엘프 숲을 점령한 거미들이랑 싸우는 내용이다. 

 

1회 차 플레이 때 팀 조합이 안 좋았던 것 같아 이번에는 확실히 역할을 나눴다. 

아르웬(약초사/힐러), 엘레아노르(여행자/탐색), 디스(대장장이/딜러)로 플레이했는데 확실히 저번보다 수월했다.

 

탐색 포지션이 필요한가?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반지의 제왕> 게임에서 발이 빠른 캐릭터는 필수에 가깝다. 본판의 베라보르(길잡이)가 확장팩의 엘레아노르와 같은 역할인데, 이 캐릭터들은 이동 관련 능력이 있어서 지역을 여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힐러 포지션인 아르웬보다도 공격력이 쓰레기라서 무쌍을 찍고 싶은 사람은 해당 캐릭터는 피하는 게 좋다. 

 

캐릭터에 따라 추천 직업이 있지만 정해진 건 아니다. 아르웬으로 대장장이나 여행자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크로스 플레이를 해 본 적은 없어서 효율이 좋은지는 모르겠다.

 

본판과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수치인 '타락'의 추가가 있다.

여행 도중 발견한 죽은 자의 가방 뒤지기, 전투 도중 몰래 쉬기 같은 비열한 짓을 하면 '타락'수치가 올라간다. 타락한 영웅만 할 수 있는 퀘스트도 있고, 타락한 영웅이 있어야 발생하는 이벤트도 있어서 팀 내에 타락자와 타락하지 않은 자를 섞는 게 좋은듯하다. 

 

 

 

5월 28일 마지막 캠페인

 

5월 28일 우리는 마지막 캠페인을 앞두고 있었다. 캠페인 이름은 <이번엔 이긴다>(ㅋㅋㅋ) 사실 저번에 이 캠페인에 도전했지만 지고 말았고, 5월 28일에는 이번에야말로 승리하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5월 28일_<반지의 제왕: 그림자 드리운 길> 확장팩 플레이 사진_탐색을 통해 판을 열어 지도가 확장되는 형태임

 

또 졌다. 두 번을 했는데 두 판 다 져버렸다. 두 번째 판은 이긴 줄 알았는데 졌다. '와, 이겼다.' 하는 순간 그게 아니라는 게 밝혀졌고 우리는 모두 침울해졌다. 다음엔 새로운 게임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6월에도 <반지의 제왕: 그림자 드리운 길>을 계속 플레이하게 될 것 같다. 

 

 

게임 후기

 

<광기의 저택> 같은 느낌인데 <광기의 저택>보다 플레이타임이 훨씬 길고 더 복잡하다. <광기의 저택>은 에피소드 별로 개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반지의 제왕: 가운데 땅 여정 + 그림자 드리운 길>은 에피소드(캠페인)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루 안에 완결까지 보는 건 아무래도 힘든 게임이다. 아침에 만나서 새벽까지 밤을 새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3인으로 플레이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3~4인 플레이가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1~2명이면 심심할 듯싶고, 5명은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비추다. 

 

6월에는 이 게임을 마무리하고 새 보드게임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캠페인 이름처럼 이번에야 말로 이겼으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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