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9일
회사에 안 가도 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일찍 하루를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내 하루는 오후 12시에 시작되었다. 4시까지 집 안을 유령처럼 배회하다 큰일이다 싶어 씻고 병원(물리치료)-카페 트리를 탔다.
오늘 해야겠다 마음먹은 건 총 두 개
1. 블로그에 글 1개 이상 발행
2. 국민내일배움카드로 SQL 강의 수강 신청
3. 운동 가기
오후 6시에 카페에 도착해서 블로그 글 한 개를 작성 후 발행. 시간을 재 보니 글 1개를 쓰는데 약 1시간의 시간이 걸렸다. 맛집 후기기 때문에 시간이 덜 들기도 했다. 블로그에 꼭 올렸으면 하는 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책들에 대한 리뷰인데 경험상 2~3시간씩 걸렸다 보니 글 작성까지 들어가는 데 심적 허들이 높다.
뭔가를 시작하기 전 나를 가로막는 마음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방법은 나도 알고 있다. 바로 뇌 끄고 그냥 시작하기.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면 일부러 다른 것을 생각하며 그냥 시작해 버리는 방법이다. 엄마가 치과를 데려갈 때 '오늘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라고 혼을 빼놓고 병원 진료실에 밀어 넣는 것과 유사한 방법이다. 다른 점이라면 나와 엄마 역할을 둘 다 내가 하는 점이랄까.
하루는 24시간이고 블로그 글을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시간. 잠자는 시간 8시간을 빼더라도 글 쓰고 나서 충분한 놀 시간이 확보되는데도 왜 미루고 미루다 하루가 지나기 직전에 모든 것을 몰아서 하게 되었는지 약간의 반성을 하면서 오늘 할 일 2번째인 SQL 강의 신청으로 돌입했다.
찾아보니 국비지원이 되는 온라인 사이트도 여러 가지다. 검색을 하다가 딴 길로 샐 것 같아 그냥 인스타에서 많이 본 스파르타코딩클럽으로 결정. 수강신청을 진행하다 오랜만에 지갑 구석에 꽂힌 국민내일배움카드를 꺼내보았는데,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있다...?
음... 어떡하지? 나는 급작스러운 문제 발생에 약한 편이다. 예전에 조연출을 잠깐 해선지 '일'을 할 때는 얼굴에 철판 깔고, 두뇌 풀가동을 하며 어떻게든 임시방편을 마련해 내지만 개인적인 상황으로 들어서면 문제를 마주하는 순간 잠시 멈춤 상태가 되어 버린다.
검색을 해 보니 국민내일배움카드(실물카드 유효기간)의 만료가 국민내일배움카드(HRD-net 유효기간)의 만료를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국민내일배움카드(HRD-net)의 유효기한 확인은 HRD-net(바로가기)에서 로그인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
HRD-net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 HRD-net상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을 다시 해야 한다. 하지만 실물카드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 카드를 처음 발급한 카드사에 문의해서 실물카드만 재발급받으면 되며, 이 과정은 일반적인 카드의 재발급 과정과 같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실물카드와 HRD-net상의 유효기간과 실물 카드의 유효기간이 모두 만료 전이어야만 HRD-net 상에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실물 카드가 만료된 나는 카드 재발급을 받은 후에야 수강신청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젠장... 차일피일 미루다 큰맘 먹고 강의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짜증이 난다.
이렇게 된 이상 내일 카드 재발급을 받고 수강신청을 진행해야겠다.
내일 할 일
블로그 글 1개 쓰기
국민내일배움카드 재발급 신청
(카드사에서 임시번호 주면) 국비지원 강의 신청
도서관 가서 책 대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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