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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보드게임&방탈출을 하자

[보드게임] 한국인에겐 제목이 최대 장벽인 재밌는 영향력 게임 <사무라이>

by 김알람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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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보드게임 카페에서 플레이했었는데 절판된 게임인 것 같다. 하지만 보드게임 카페에서 할 수 있고 요즘엔 네이버에서 7000원 대로 대여해서 즐길 수도 있기 때문에 추천을 해 본다. 

 

네이버에 보드게임 사무라이를 검색하면 대여 업체를 찾을 수 있음

 

이름에서 뒷걸음질 치지 말고 
한 번 해보면 꿀잼

 

사무라이의 게임판

 

게임 준비

- 탑, 불상, 곡식 컴포넌트를 게임판에 배치하고 각자 가림막과 자기 타일을 받는다.

- 개인 타일은 뒤집어서 섞고 시작하기 전 5개를 뽑아 확인하면 게임 준비 끝

 

차례의 시작과 종료

- 자기 차례에 타일 하나를 배치하고, 뒤집어진 개인 타일에서 하나를 뽑아 내 패를 5개로 유지한다.

- 일반적으로 한 차례에 하나의 타일을 배치하지만 특수 능력이 있는 타일을 사용했을 경우 타일 여러 개를 배치할 수도 있다.

- 타일 놓기와 타일 뽑기가 끝나면 차례를 마친다.

 

이제 게임판에 적절한 타일을 놓아서 컴포넌트를 더 많이 따면 된다. 컴포넌트를 따는 방법과 게임의 승리 조건은 후반에 서 다루겠다.

가림막에 그려진 타일 종류

타일의 종류

- 왼쪽의 그림은 영향력을 주는 컴포넌트의 종류, 오른쪽의 숫자는 영향력의 정도다. 

- 탑, 불상, 곡식 그림이 그려진 타일의 경우 해당 그림과 일치하는 컴포넌트에만 영향력을 행사한다.

- 중간에 그려진 진한 색 타일은 게임 판에 있는 컴포넌트의 위치를 교환할 수 있는 타일이고, 중앙 아래의 타일은 내가 이미 게임판에 배치한 타일 하나를 재사용하게 해주는 타일이다.

- 배 그림 타일은 해상에만 놓을 수 있는 타일이며 모든 컴포넌트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배 그림 타일을 제외한 모든 타일은 땅 위에만 배치할 수 있다.

- 사무라이 그림은 세 가지 컴포넌트 모두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타일이다.

- 마지막으로 하단 중앙에 빨간 도장이 있는 타일을 배치하면 한 번 더 타일을 놓을 수 있다(특수효과).

 

 

위의 사진의 1을 보면 그림이 그려져 부분이 비어있다. 이곳이 바로 컴포넌트가 있던 곳이다. 컴포넌트가 놓인 타일과 맞닿은 땅이 모두 유저의 타일로 덮이면 그 순간 영향력을 개산 해서 컴포넌트의 소유주가 결정된다.

 

1의 경우 이곳에 불상이 있었다고 가정되는데, 계산해 보면 총 불상 6의 영향력으로 빨간 유저가 불상 컴포를 먹었다.  것이 되었다. 곡식 2 타일도 있지만 1에 있던 컴포넌트는 불상이었기 때문에 1 자리의 컴포넌트에 영향력을 미치진 못한다. 

 

2라고 쓰인 곳을 한번 보자. 2와 닿은 땅타일은 총 2개인데 빨간 유저와 녹색 유저가 둘 다 탑 2 타일을 배치했다. 영향력이 동점이면 아무도 타일을 소유하지 못하고 타일이 제거된다. 그럼 2의 컴포넌트는 제거되었을까?

 

자세히 보면 빨간 유저가 해상에 배 타일 2를 배치한 게 보인다. 2에 탑 컴포가 있었을 것이고, 배는 모든 컴포넌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빨강 -> 4 영향력, 녹색 -> 2 영향력으로 빨강이 컴포넌트를 먹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결판이 나지 않은 3을 한번 살펴보자. 3을 둘러싼 타일 중에 빨강의 컴포넌트 교체 타일이 있는데 이 타일은 이렇게 놓는 타일이 아니라고 한다. 배치하는 타일이 아니라 보여주고 능력을 적용한 다음에 타일은 버리면 된다.  우리도 게임이 끝나고 알았다. 

 

어쨌거나 3을 살펴보면 불상은 초록이 총 8의 영향력을 가하고 있고 탑은 배 타일을 합쳐서 초록이 4, 보라가 2, 빨강이 배 타일로 2의 영향력을 가하고 있다. 이렇게 머리도 쓰고 상대방의 타일도 예상해 가면서 제한된 타일을 이용해서 컴포를 획득하면 된다. 

 

게임 종료

게임 종류 조건은 1. 게임 내에 한 종류의 컴포가 모두 사라지거나 2. 들었는데 까먹었다. (찾아보니 4개 이상의 컴포가 제거되면 게임 종료라는 작성글이 있는 걸 발견했다)

 

점수 계산

- 사진의 빨간 박스는 독점 토큰이다.  게임 컴포넌트의 종류와 맞춰서 3개가 있는데 각 컴포넌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유저가 토큰을 가져간다. 

- 이때 독점 토큰을 보유하지 못한 유저는 자동 탈락, 한 유저가 독점 토큰 2개를 획득한다면 그 유저의 자동 승리다.

- 모두가 독점 토큰을 균등하게 보유했다면, 획득한 컴포넌트 중에서 자신이 가진 독점토큰의 컴포넌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컴포넌트의 개수를 세서 더 많은 쪽이 승리한다.

 

 

짧은 룰 설명, 명확한 룰, 짧은 플레이타임인데 머리도 쓸 수 있는 게임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인데... 나는 보드게임 카페에서 룰을 대충 들어서 또 꼴찌를 했다. 게임 종료 때 획득한 독점토큰의 컴포넌트는 제외하고 점수를 계산한다는 걸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것이다! 아무도 불상을 노리지 않았는데 혼자 불상 10개 중에 7개를 먹고 ㅋㅋㅋㅋ 나머지 컴포넌트는 2개밖에 못 따서 결국 2점으로 꼴찌를 하고 말았다. 

 

<사무라이>의 장점은 룰이 명확하다는 거다. 나처럼 룰을 대충 듣지 않는 이상 헷갈릴 게 없다. 룰 설명도 요즘 나오는 보드게임들에 비해 굉장히 간단하다. 게다가 경험상 3인 기준으로 플레이타임이 1시간 정도 걸렸다. 재미있고, 머리도 쓰면서, 플레이 타임도 짧은 편인 먼치킨 게임이다.

 

단점이라면... 왜색이 짙어 우리나라 사람 중 일부는 컨셉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 말고는 딱히 단점을 모르겠다. 억지 단점을 추가해보지만 룰이 단순해서 반복 플레이하면 질릴 수도 있다는 것 정도?

 

이상으로 최근에 재미있게 한 보드게임 <사무라이>의 리뷰를 마치려고 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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