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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양식/밥을 먹자

드래곤멘이 특이한, 혼밥하기 좋은 라멘집 <부탄츄> 홍대본점

by 김알람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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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맨...
계속 생각나는 너란 녀석...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5길 75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21:30 라스트 오더

 

특이:
토핑도 면도 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 라멘

 

 

내돈내산, 혼밥 하러 간 부탄츄

 

부탄츄 홍대본점의 외관

 

요즘에 홍대입구에 자주 가는데 밥 먹을 데를 찾다가 이곳에 와 봤다. 내돈내산이다. 지금까지 다 돈 주고 사 먹었으면서 이런 키워드를 갑자기 붙이는 이유는 나름 블로거로서 인기 있는 키워드를 끼워 넣어 본 것이다 (엣헴)

 

 

건물 외부에 이렇게 메뉴판이 있다. 라멘 본품만 팔기도 하지만 3000원을 추가해 세트 메뉴를 먹을 수도 있다. 이때, 내 눈을 끈 요소가 있었으니

 

면 선택 가능

 

바로바로~ 면을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였다. 세 가지 라면 종류가 있고 각 면에 대한 설명이 함께 쓰여 있어 선택할 때 좋다. 나는 요도 좋아하고(무슨 상관?) 부탄츄가 직접 개발했다는 점에 가산점을 줘서 드래곤멘을 점찍었다

 

부탄츄 홍대본점 내부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현관에서 가까운 쪽엔 바형 테이블이 있고 안쪽에는 서로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일반 테이블이 위치해 있다. 처음 딱 발을 들이면 약간 꼬릿한 냄새가 나는데 아마 돼지 육수 때문인 것 같다.

 

내부 테이블과 오픈형 주방

 

안 쪽에도 바형 테이블이 있어서 좁은 공간임에도 동시 수용인원이 꽤 된다. 당연히 테이블 간 간격은 아주 좁은 편.

 

원산지 표시

 

내 눈앞에 있길래 찍어 봤다. 중국산 김치라고 한다. 먹을 때는 별로 생각 안 하고 잘 먹었는데 김치 맛이 별로긴 했다.

 

 

이제 메뉴판을 보고 라멘을 조립할 시간이다. 나는 부탄츄 스프와 일본풍 맑은 국물을 섞은 4) 시오 톤코츠 라멘에 C) 드래곤멘 선택하고 소스와 마늘은 보통, 숙주와 파는 많이를 선택했다. 토핑은 따로 추가하지 않았다.

 

 

직원 안내를 받고 들어가면 이렇게 자리에 컵이 놓여 있는데, 그 물을 마시면 된다. 나는 처음에 컵을 안 치운 건가 싶었는데 물어보니 직원이 안내하면서 떠다 준 물이라고 했다.

 

라멘 등장

 

라멘 등장. 파와 숙주를 많이 부탁했더니 정말 숙주가 많았다.

 

숙주 양 보소

 

숙주가 아주 많다. 숙주 러버라면 여기서 숙주 양 많이를 체크하면 원 없이 먹을 수 있다.

 

 

차슈는 두꺼운 차슈가 아니라 얇은 차슈였다. 솔직히 차슈에 특이한 좋은 점이 있다곤 말 못 하겠다. 나는 두꺼운 차슈를 좋아하기도 해서 그냥 그랬다. 그리고 이곳의 차슈와 이지타마고는 약간 달달한 느낌이었는데 그것도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 나는 이거 저거 잘 먹는 입맛이라 잘 먹긴 했다.

 

드래곤멘

 

사진이 잘 안 찍혔는데 드래곤 멘은 특이하게 한쪽은 일반 면처럼 평평하게 다른 한쪽은 톱날처럼 깎여있다. 아마 국물을 잘 흡수하라고 그렇게 만들었나보다. 식감은 칼국수 면 비슷한데 조금더 쫄깃한 느낌이다. 두께는 칼국수, 식감은 수제비? 

 

개인적으로 수제비 식감을 정말 좋아해서 이 면에 반했다. 면 때문에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제 전체적인 평은 말입니다

 

이전에 검색했을 때 짜다는 평을 많이 봐서 육수를 보통으로 선택했는데 숙주를 많이 넣어서 좀 싱거웠다. 아마 맑은 육수를 섞은 4번 라멘을 선택해서 더 싱겁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진한 육수를 느끼해하시는 분들은 3,4번 라멘을 선택하면 느끼함 없이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돈코츠 라멘 육수를 좋아하신다면 일단 3,4번은 비추천이다. 그럼에도 부탄츄에서 4번 시오 톤코츠를 시키고 숙주 양을 많이로 선택했다면 육수를 짜게 하면 밸런스가 맞을 것 같다. 내 말 듣고 가서 시켰는데 너무 짰다고 뭘 보상해주지는 못하니 그냥 의견 중 하나로 들어주시길ㅋㅋㅋ

 

 

 

끝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 재미있었고, 가게 들어갈 때 풍기는 돼지의 냄새(?)는 좀 거북했지만 한 2분 기다리니 적응되어 잘 생각나지 않았다. 

 

드래곤멘 때문에 한 번 더 가고 싶다. 다음에는 맑은 육수를 섞지 않은 1,2번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먹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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