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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재활기/일기를 쓰자28

오랜만에 출근하니 일기를 쓰고 싶지 않다 2023년 3월 8일 제목이 곧 내용이다. 농담이고 오늘은 오랜만에 출근을 했다. 퇴사의지를 전달한 지 어연 3개월째, 회사와 나의 이해관계가 이리저리 얽힌 채 1,2월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온 3월에는 드문드문 출근을 하기로 합의를 보아 반 백수 생활로 돌아오게 되었다. 짧으면 2년 길면 3,4년을 생각했던 회사 생활은 1년 6개월을 채 채우지 못하고 끝이 났지만 후회는 없다. 회사에 대한 원망이나 스스로에 대한 자책도 없다. 회사에서도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제공하려고 했고, 나 역시 내 능력이 되는 한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했다. 사람의 일이라는 게 이렇다. 서로 선의를 가지고 서로를 대하더라도 이별이란 건 갑작스럽게 찾아오곤 한다. 약간의 아쉬운 점이라면 내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한 것... 2023. 3. 9.
부리분켄: 우리는 왜 SNS를 할까? 우리는 유일무이함의 환상을 꿰뚫어본다. 우리는 세계 정신의 손으로 빠르게 써내려가지는 철자들이며, 우리는 의식적으로 글 쓰는 권력에 몰두한다. 글을 쓰는 세계 역사와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나가 된다면, 세계 역사의 정신을 포착한다면, 우리는 그 정신과 같아지고 - 쓰여지는 것을 멈추지 않고서도- 동시에 우리 자신을 쓰는 자로 정립할 수 있다. 이것이 세계 역사가 부리는 간계를 넘어서는 방법이다. 세계 역사가 우리에 대해 쓰는 동안, 우리가 세계 역사에 대해 쓰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키틀러 430~431p - 3월 1일, 독서 모임 스터디에서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를 완독 했다. 2022년 6월부터 시작했으니 책 한 권을 완독 하는데 약 8개월이 걸린 셈. 지인으로 구성되어서 모임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 2023. 3. 7.
[염창역] '더 플라스틱 클라이밍(the plastic climbing)' 갔다 옴 고백하자면... 이곳을 갔다 온 지는 꽤나 시간이 지났다. 회사 일도 바쁘고, 겨울이라 게을러져서 포스팅을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한 달이 지난 지금에야 포스팅을 한다. 더 플라스틱 클라이밍(the plastic climbing) 염창점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81길 27 1층 영업: 10:00 ~ 22:00 특이: 원데이 클레스(30~50분 정도 클라이밍 가르쳐 주는 것)는 네이버 예약 가능. (다른 클라이밍 장 경험이 있는 지인 피셜) 시설 괜찮음 주말 이틀을 침대에서 날린 어느 날, 일요일 저녁이 다가올 즈음 이래선 안 된다는 생각에 네이버 예약으로 클라이밍 일일 체험권을 예약했다. 예약 시간 오후 4시, 예약 날짜와 시간은 당일 오후 7시였다. 너무너무 인싸스러운 외관에 결계라도 펼쳐진.. 2022. 11. 18.
[220929] 마음 챙김의 3대장: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 운동하기, 개인 시간 가지기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내 블로그는 현재도 글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많지 않은 글 중에도 초기 글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팅이 있다. 지금 언급하려고 빌드업을 하는 중인 은 그런 의미에서 마땅히 초기 포스팅이라고 할만하다. 이 포스팅을 보면 당시의 내가 얼마나 열정(?) 가득했는지 알 수 있다. 오랜 고민 끝에 내 불안의 문제를 찾아냈으며, 나 스스로 방향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었다고, 답을 찾았으니 이제 좋아질(?) 날만 남았다고 나름의 확신을 가진 것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저 포스팅을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7월에, 나는 정신적 흔들림과 번아웃을 겪었다. 개월 수로 따지면 약 5~6개월 만에 열정이 소진된 것이다. 포스팅을 쓸 때 내 멘탈은 이 빠진 젠가처럼 흔들거렸고, 마음.. 2022. 9. 29.
[220903] 글로(glo) 프로 슬림 언박싱 & 한 달 사용 후기 연초를 피다가 전자담배로 갈아탄 지 어연 3년. 초기 아이코스의 옥수수 찐맛을 겪고 전자담배를 기피했었는데, 친구 추천으로 글로(glo)를 피게 되며 전자담배에 정착했다. 원래 글로 프로를 사용했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새로운 기기가 나왔길래 이참에 갈아타게 되었다. 글로 프로 슬림 언박싱 첫 구매자 9900원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냉큼 주문한 글로 프로 슬림. 오늘, 포스팅을 하던 중에 홈페이지를 다시 들어가 보니 해당 이벤트는 마감된 것 같았다. 기존의 글로 프로에도 있었던 부스트 모드가 글로 프로 슬림에도 있다. 설명서를 대충 훑고 박스를 오픈해 보았다.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이라고 홈페이지 메인에 걸려 있던 글로 프로 슬림. 확실히 글로 프로에 비해 귀엽긴 하다. 예전엔 어른들이 요란한 ..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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