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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재활기41

[220615]구글 애드센스: 5전 6기로 성공 어느 날과 같은 하루. 휴대폰 알람에 여느 때와 같은 스팸 메일인 줄 알았으나,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가 가능하다는 소식이었다. 이 메일을 받고 매우 기분이 좋았고, 퇴근 후 블로그에 글을 쓰려 검색해보니 무려 5전 6기 만의 성공이었다. 구글 애드센스에 6번이나 도전한 것이다 ㅋㅋㅋㅋ. 메일을 받고 곰곰이 생각해 봤다. 이전과 뭐가 달랐기 때문에 이번엔 애드 고시에 성공하게 된 것일까? 개인적으로 도출한 이전과 다른 점은 아래와 같다. 1. 일 평균 방문자 수가 1n명 대 '에게 십몇 명?'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5번 째로 애드센스 신청을 했을 때 내 블로그의 평균 방문자 수가 n명 대였다. 거의 블로그를 안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애드센스 신청을 했을 즈음의 평균 방문자 .. 2022. 6. 15.
[220612]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때: 씻기, 집 떠나기, 책 10p 읽기 6월 12일 일요일. 내일은 다시 회사에 가야 한다. 오늘은 스터디를 하는 날이라 '억지로' 일어나 스터디 멤버들을 만났지만 어제는 침대에 누워 모바일 스타듀밸리를 하며 제2의 인생, 모바일로 진행하는 귀농 생활을 즐겼다. 현생은 대충 사는데 스타듀밸리 내에선 최선의 하루를 보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이동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을 어떻게 저떻게 지낼 때는 이틀의 주말을 알차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주말이 오면 침대와 나는 한 몸과 다름없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의 반인 4~5시간 만이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면 좋겠는데 마치 남의 몸인 것처럼 내 몸이 따라주지를 않는다. 이런 거지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최적의 루트를 찾아냈다. 늦은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2022. 6. 12.
[220603] 중요한 순간에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들 (feat. self-sabotage) 5월 하반기를 바쳐 작성한 지원사업에 서류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받고 나서 기쁨도 잠시, 곧 두려움이 들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지원사업 서류를 작성했지만 정작 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주위는 모두 자기 일로 바쁘다. 도움을 청하면 모두들 함께 머리를 모아주겠지만, 남들의 시간을 무한정 뺏을 수도 없다. 퇴근 30분 전에 메일을 확인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메일을 확인한 후 5분 만에 땅 멀미라도 하듯 속이 약하게 울렁거렸고 남은 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들었던 수업 중에 '일상 속의 심리학'이라는 과목이 있다. 수강하던 중 'self-sabotage(자기 방해)란 개념을 배웠는데 오늘.. 2022. 6. 4.
[220520] 용기는 두렵지 않은 게 아니라 두려워도 참고 하는 것 우연한 기회로 회사에서 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처음엔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각하고 들어온 회사에서 계속 일하게 된 것도 놀라운 일인데, 게임이라곤 대학 다니며 친구들과 오버워치를 했던 거나, 스팀 특가로 문명을 사서 일주일 만에 포기했던 내가 게임 기획을 하게 되다니. 세상 일이란 참 모를 일이다. 물론 내가 기획한 게임이 실제로 만들어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지원사업에 뽑히면 실제로 제작이 될 것이고, 뽑히지 않으면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 어쩌면 그다음 기회가 내게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기에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바로 지원사업 문서를 작성하고 나름의 리소스를 만드는 일이다. 친숙하지 않은 분야기 때문에 근 한달간 여러 가지 게임을 해보며 데이터.. 2022. 5. 20.
회사에 다녀도 퇴사를 해도 불안하다면 오늘은 나의 입사 관련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2020년 말, 나는 A란 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2021년 초에 퇴사해 작업공간으로 출퇴근하며 글을 썼다. 그리고 2021년 말에 다시 B라는 스타트업에 입사해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나는 왜 입·퇴사를 반복했을까? 불안했기 때문이다 A에 다녔을 때는 이대로 회사일에만 만족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영영 하지 못할까 봐 두려웠고, 작업공간에 다닐 때는 정말 내일모레면 서른이기에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갈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에 불안했다. 회사를 다녀도 불안하고 안 다녀도 불안했다. 이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나는 왜 어떤 선택을 해도 불안감을 느낄까? 작업공간에 다니면서 이미 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어야 했다. 하지만 그때는 무직자에 원하는 결과물도 ..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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