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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재활기/일기를 쓰자

[220903] 글로(glo) 프로 슬림 언박싱 & 한 달 사용 후기

by 김알람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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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를 피다가 전자담배로 갈아탄 지 어연 3년. 

 

초기 아이코스의 옥수수 찐맛을 겪고 전자담배를 기피했었는데, 친구 추천으로 글로(glo)를 피게 되며 전자담배에 정착했다. 원래 글로 프로를 사용했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새로운 기기가 나왔길래 이참에 갈아타게 되었다.

 

 

 

글로 프로 슬림 언박싱



막 배송 온 글로 프로 슬림

 

첫 구매자 9900원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냉큼 주문한 글로 프로 슬림. 오늘, 포스팅을 하던 중에 홈페이지를 다시 들어가 보니 해당 이벤트는 마감된 것 같았다. 

 

 

설명서

 

기존의 글로 프로에도 있었던 부스트 모드가 글로 프로 슬림에도 있다. 설명서를 대충 훑고 박스를 오픈해 보았다.

 

장난감 같이 생긴 글로 프로 슬림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이라고 홈페이지 메인에 걸려 있던 글로 프로 슬림. 확실히 글로 프로에 비해 귀엽긴 하다. 예전엔 어른들이 요란한 무늬와 색깔의 옷을 평상복으로 입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나이가 드니 그 의문이 저절로 풀렸다. 이제 나도 요란한 색이 끌린다. 병아리 같은 색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잘 산 것 같다.

 

글로 프로 VS 글로 프로 슬림

 

확실히 글로 프로 슬림이 가볍다. 크기는 더 큰데도 폭이 좁아서 그런지 체감 무게가 꽤 가볍다. 나와 동고동락을 함께했지만 이제 교체될 글로 프로 샴페인 색상과 함께 찍어보니 디자인이 좋아졌다는 확신이 든다. 같이 보니 프로 슬림이 선녀 같다. 

 

 

 

또 달라진 점은 청소용 솔에 검집... 아니 뚜껑? 이 생긴 것이다. 글로 프로 때는 솔만 왔는데 프로 슬림 부터는 하얀색 솔 케이스가 같이 온다. 

 

 

 

 


 

글로 프로 슬림 한 달 사용 후기

 

 

 

한 눈에 들어오는 LED 라이팅이란 설명에 반대한다

 

글로 프로와 다르게 글로 프로 슬림은 옆면에 LED라이팅(배터리 표시)이 있다.

충전 정도에 따라  풀 충전 ~ 70% 까지는 푸른색, 배터리 30% 이하는 노란색, 배터리 10% 이하는 빨간색의 불빛이 나온다. 글로 프로를 애용하던 입장에서 이게 꽤 불편하다.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직관적으로 판단이 불가능한 느낌이 들었다.

 

충전을 꼬박꼬박 해 두면 되지만 항상 배터리가 간당간당 할 때까지 충전을 미뤄두는 편이라 더 불편하게 느껴졌다. 

 

 

뚜껑을 닫아도 틈이 보임_도색 까진 건 불량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떨어뜨린 것

 

뚜껑을 닫아도 유격이 있는 것도 불만이다. 저 틈으로 먼지가 들어갈 것 같고, 만듦새에 완성도가 없어 보인다. 글로 프로는 효도폰처럼 생겼을지언정 안정감이 있는 느낌이었는데 프로 슬림은 정말 장난감 같다. 가격을 생각하면 그럴만 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불만은 불만이라 적는다.

 

그리고 글로 프로보다 흡연 시 연기가 약하게 나오는 느낌이다. 게다가 담배를 연달아 피면 기계가 엄청 뜨거워진다. 기계가 얇아져서 그런지 열 전도가 정말 잘 된다. 잘하면 위에 계란 프라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뜨거움이다. 

 

 

 

 

장점은 없는 건가?

 

 

 

있다. 글로 프로에 비해 디자인이 선녀다. 글로 프로 슬림을 쓰다가 집에 있는 글로 프로를 보면 흉물스럽다는 생각까지 든다. 한 달 동안 사용한 결과 성능을 중요시하면 글로 프로, 디자인이 좋아야 하면 글로 프로 슬림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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